[신년 인터뷰]김윤철 합천군수
[신년 인터뷰]김윤철 합천군수
  • 김상홍
  • 승인 2024.01.25 1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려한 자연 자원으로 '웰니스 합천' 만들겠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지난해 신년사에서 군민에게 희망을 주고, 더 발전하는 합천을 만들기 위해 남부내륙철도 합천역, 초계·적중지역의 운석충돌구 관광개발, 양질의 일자리 개발, 황강·황매산·합천호 등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육성, 재해예방시스템 구축, 보육시설 확충, 문화복지시설 보강, 건강증진 프로그램 확대 등 많은 일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1년여가 지난 지금 약속한대로 합천의 미래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와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김 군수는 “두무산양수발전소 유치 성공 등을 비롯해 협조와 성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낸 지난해 성과를 발판삼아 올해는 더 큰 변화와 혁신으로 희망찬 미래의 합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군정 운영방향은.

▲올해는 민선 8기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이제까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의 성과들이 하나씩 도출해 나가겠다. 우선,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과 도시재생사업 등 정주 여건 조성으로 지역 인구 활력 증진에 매진하고,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는 합천운석충돌구와 옥전고분군 등 합천이 가진 최고의 수려한 자원으로 생동감 넘치는 ‘웰니스 합천’을 만들겠다. 또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다양한 신소득작물을 개발해 농특산물의 글로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돌봄과 안전이 보장되는 여성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복지서비스를 강화해 맞춤형 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해 군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2023년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2023년은 많은 분들의 협조와 성원으로 군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지방교부세 최대 확보로 예산 8000억 시대를 열었고, 군민과 약속한 17개 공약사업을 완료했다. 또한, 합천대평군문농악 경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옥전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도내 유일 여성친화도시 지정, 고향사랑 기부금 도내 1위, 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 등으로 군정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8일 군민 모두가 열망했던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가 확정됐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군의 숙원사업인 호텔 조성사업이 무산된 것이 아닐까 한다. 남부내륙지역의 관광문화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략적으로 호텔 유치를 추진해 왔지만 시행사 대표의 부당대출 후 잠적으로 결국 무산돼 군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줘 안타깝게 생각한다.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주요사업은.

▲농촌지역 시·군들이 인구소멸에 대한 위기의식이 가장 클 것으로 본다. 합천군도 마찬가지로 급격한 노령화와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해 있어 인구 활력을 증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청년들의 유입과 정착을 위해 다양한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적 정착을 위해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청년공공임대주택을 서둘러 착공하고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해 살기좋고 활력 넘치는 정주여건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아울러 산림휴양형 워케이션 단지 등 체류기반시설 확충으로 생활인구를 늘려 인구 활력을 증진해 나가고 주민들의 생활체육복지 확대를 위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수려한 자연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발굴로 국내 으뜸가는 ‘웰니스 명품도시’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년사에서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정주여건을 조성하겠다고 했는데.

▲다년간의 인구증가 시책에도 불구하고 고령층 증가, 출산률 감소,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청장년층의 인구유출은 심화되고 있다.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층을 유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년층이 지역에 삶의 터전을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조성하는 일도 우선돼야 한다.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립은 민선8기 1호 공약사업이다. 합천에는 젊은층들이 살만한 주택이 충분치 않아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을 공공임대주택을 올해 설계용역을 하고 내년도 착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합천읍과 삼가면에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스마트 가로등, CCTV 설치, 보행 환경을 개선해 안전한 골목길 조성할 뿐 아니라, 대상지 내 20년 이상 노후주택에 대한 집수리 사업 추진으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군민들의 생활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정주여건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무산양수발전소 유치가 확정됐다. 향후 추진절차와 사업 유치로 인한 기대효과가 있다면.

▲지난해 연말 4만 군민의 염원이 똘똘 뭉친 결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신규양수발전소 우선사업자에 두무산 양수발전소가 선정됐다.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발전사업 허가, 전원개발 실시계획 승인 후 착공해 2034년 12월에 준공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유치로 인한 기대효과는 양수발전소 건설 기간 동안 약 7600명 고용 유발효과와 약 2조원의 생산·소득·부가가치 유발효과와 함께 해마다 12억원의 재산세, 지방소득세 등 장기적인 세수 확보로 재정자립도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825억원 이상의 지역발전 지원금으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복지, 문화생활, 장학금 지급 등 실질적 혜택과 마을기업 설립지원, 발전소 주변 주민숙원사업 지속적인 지원으로 상생협력 기대하고 있다. 양수발전소 건설 이후에는 협력사 관계자 이주, 지역민 일자리 창출 등 추가적인 인구유입과 발전소 주변지역 관광지 조성을 통해 새로운 지역관광산업 육성을 기대하고 있다.



-노인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표적 정책을 소개한다면.

▲합천군은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노인복지정책을 펼쳐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합천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89억원을 투입해 242명이 늘어난 2125명에게 일자리를 확대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관내 전 경로당 528개소에 노인일자리 참여자를 1명씩 배치해 경로당 청결관리로 이용하는 어른신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로당 좌식생활로 오랜시간 불편을 겪은 어르신들의 관절 건강을 위해 입식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경로당 에어컨 청소사업을 실시해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갑진년 새해에는 군민 여러분에게 희망을 드리고, 군민들께 약속한 공약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년사에서 새해 화두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뜻이 있으면 이루어진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 자세로 희망찬 미래의 합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군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

김상홍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