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故 이준화 자연대학장 영면
생체분자의 분자 메커니즘 규명 노력
생체분자의 분자 메커니즘 규명 노력
경상국립대 교수로서 왕성한 연구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단과대학장으로서 대학 발전에 혼신의 힘을 쏟던 젊은 과학자가 갑작스럽게 타계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자연과학대학장 이준화 교수(51)는 지난해 11월 말 갑자기 폐렴 진단을 받아 경상국립대병원에 입원했다가 부산양산대병원으로 전원해 치료를 받아오던 중 지난 26일 오후 결국 영면했다.
경상국립대 자연과학대학은 고 이준화 교수에게 혈소판 헌혈이 필요하다는 가족의 연락을 받고, 교수·직원·대학원생·학부생 등 가능한 많은 구성원이 헌혈에 동참하도록 전 채널을 가동하고 있었다. 혈소판 헌혈 운동을 확산시키려던 시점은 불행하게도 고인이 생사의 고비를 넘기는 시각이었으며, 고인은 더 기다릴 만큼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고 이준화 교수는 2006년 경상국립대 화학과에 부임했다. 이 교수는 핵자기공명 분광학(NMR)을 이용해 DNA, RNA, 단백질과 같은 다양한 생체분자의 생물학적 기능의 분자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사단법인 한국자기공명학회에서 연구업적이 뛰어나고 국내 자기공명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중견연구자에게 수여하는 ‘JEOL 학술상’을 수상했다(2021년 7월). 이때는 경상국립대 기초과학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면서 ‘BK21 FOUR 사업’인 ‘분자소재화학 미래인재교육사업단’ 소속으로 대학원생을 지도하던 시기이다.
2023년 1월부터는 경상국립대 자연과학대학 학장을 맡아 대학 발전을 위한 일에 헌신해 왔다. 고 이준화 교수는 기초가 튼튼해야 응용과학, 실용과학도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다며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했다. 고 이준화 교수의 노제가 열린 1월 28일 자연과학대학 과학2호관 앞에는 권순기 총장을 비롯해 자연과학대학 교수, 대학원생, 학생, 교직원 등이 참석해 고인의 너무 이른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영면을 빌었다.
권순기 총장은 “고 이준화 학장은 지금까지 해온 일보다 앞으로 개척해 나갈 연구성과가 더욱 기대되는, 유능하고 훌륭한 과학자이자 대학장이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성민기자
자연과학대학장 이준화 교수(51)는 지난해 11월 말 갑자기 폐렴 진단을 받아 경상국립대병원에 입원했다가 부산양산대병원으로 전원해 치료를 받아오던 중 지난 26일 오후 결국 영면했다.
경상국립대 자연과학대학은 고 이준화 교수에게 혈소판 헌혈이 필요하다는 가족의 연락을 받고, 교수·직원·대학원생·학부생 등 가능한 많은 구성원이 헌혈에 동참하도록 전 채널을 가동하고 있었다. 혈소판 헌혈 운동을 확산시키려던 시점은 불행하게도 고인이 생사의 고비를 넘기는 시각이었으며, 고인은 더 기다릴 만큼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고 이준화 교수는 2006년 경상국립대 화학과에 부임했다. 이 교수는 핵자기공명 분광학(NMR)을 이용해 DNA, RNA, 단백질과 같은 다양한 생체분자의 생물학적 기능의 분자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사단법인 한국자기공명학회에서 연구업적이 뛰어나고 국내 자기공명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중견연구자에게 수여하는 ‘JEOL 학술상’을 수상했다(2021년 7월). 이때는 경상국립대 기초과학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면서 ‘BK21 FOUR 사업’인 ‘분자소재화학 미래인재교육사업단’ 소속으로 대학원생을 지도하던 시기이다.
2023년 1월부터는 경상국립대 자연과학대학 학장을 맡아 대학 발전을 위한 일에 헌신해 왔다. 고 이준화 교수는 기초가 튼튼해야 응용과학, 실용과학도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다며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했다. 고 이준화 교수의 노제가 열린 1월 28일 자연과학대학 과학2호관 앞에는 권순기 총장을 비롯해 자연과학대학 교수, 대학원생, 학생, 교직원 등이 참석해 고인의 너무 이른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영면을 빌었다.
권순기 총장은 “고 이준화 학장은 지금까지 해온 일보다 앞으로 개척해 나갈 연구성과가 더욱 기대되는, 유능하고 훌륭한 과학자이자 대학장이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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