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안전 미흡한 교량·저수지 ‘수두룩’
경남 안전 미흡한 교량·저수지 ‘수두룩’
  • 정웅교
  • 승인 2024.01.3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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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등급 시설물 103개, E등급 4개
국토부, 성능개선 등 필요 조치
경남에 위치한 교량·저수지 중 안전등급 수준이 최하위이거나 미흡한 곳이 100개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보수보강, 성능개선 등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인프라 총조사’에 따르면 도로, 철도 등 15종 기반시설 38만 3281개 중 20년 이상 경과한 시설물은 51.2%(19만 6325개)를 차지했다.

30년 이상 된 시설물은 9만 6753개(25.2%)로 저수지가 1만 6708개, 통신설비 139개, 댐 62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설물안전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교량, 터널, 수도, 전기, 댐, 공동구 등 주요 시설물 9만 3770개를 안전등급을 5단계로 구분했을 경우 C등급(보통) 이상으로 관리되고 있는 시설물은 9만 3007개(99.2%), D등급(미흡) 시설물은 694개(0.7%), E등급(불량) 시설물은 69개(0.1%)로 나타났다.

D등급인 시설물에서는 저수지 509개, 도로 160개, 하수도 11개, 하천 5개 등으로 나타났으며, E등급인 시설물은 저수지 35개, 하천 20개, 도로 12개, 항만 1개 등으로 조사됐다.

경남에서 안전등급 C등급 이상 시설물은 6244개로 나타났다. C등급이 1417개, B등급이 3435개, A등급은 1392개다.

미흡수준인 D등급의 시설물은 103개다. 이 중 저수지가 93개, 교량 8개, 제방 1개 등으로 집계됐다.

불량수준 E등급은 4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999년 1월에 준공된 진주시 명석면 구상나불교(교량), 2021년 12월 준공된 김해시 봉황대2배수펌프장, 1942년 1월 준공된 창원시 마산합포구 안골(저수지), 1955년 12월 준공된 합천군 대평면 양리(저수지)이다.

국토부는 이 같은 결과가 따라 안전등급 D·E등급 시설물에 대해 보수보강, 성능개선 등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관리 주체에게 통보하고 실태점검 등을 통해 조치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에서 구축 중에 있는 기반시설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관리감독기관 및 관리주체에게 시설물의 성능 및 유지관리 비용 분석 예측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기반 시설 관리 의사결정과 계획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태오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인프라 총조사 결과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반시설 관리를 위한 토대가 되어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물 성능개선과 유지관리가 적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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