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폐쇄위기 넘겨

고용노동부 공모사업 선정…향후 3년간 국비 지원 받아

폐쇄위기에 놓인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최근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업무를 계속 운영하게 됐다.

13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고용노동부의 외국인노동자 지역정착공모사업에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경남에서는 7개 시군이 신청해 김해·양산·창원 등 기존 3개 지역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선정됐다.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는 국비 2억원과 도비 6000만원, 시비 1억4000만원 등 총 4억원이 지원된다.

종전에는 전액 국비로 지원됐으나 정부와 지자체 반반씩 부담으로 변경됐다. 향후 3년 간 정부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민간에서 공공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 지원서비스 체계를 변경하고, 지자체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위해 지자체 지원 공모사업 체제로 정책방향을 바꿨다.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업무에 더욱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유경혜 센터장은 “경남의 경우 기존에 3곳의 센터가 있어 4곳에서 추가로 신청함에 따라 양산은 선정이 안 될 수도 있어 조마조마 했다”며 “경남도와 양산시 관련부서에서 적극 노력한 덕분이다”고 밝혔다.

양산외국인센터는 한국어 및 컴퓨터 교육, 체불임금 구제 등 생활법률 교육 상담, 보건교육, 동아리 활동 등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전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관련기관 협조로 운영한다.

지난해의 경우 기업체 등에서 방문을 통해 교육 9500건, 상담 1만5000여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시비 지원이 이뤄지면서 올해부터는 올바른 종량제 생활 쓰레기 배출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의 한 관계자는 “업무량에 비해 총사업비는 종전과 동일한데 직원 마저 줄게돼 걱정이다“며 ”대책 마련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양산에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취업 중인 외국인노동자가 4000여 명에 달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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