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가 ‘김해을’ 지역구 우선 공천자로 조해진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 을 지정하자 당원과 시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조 의원의 공천은 ‘필패’ 할 것”이라며 공정한 경선을 통한 후보 선정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해을 지역구 당원들로 구성된 ‘김해를 사랑하는 시민’ 일동 70여명은 20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가 지난 18일 조해진 우선 추천을 발표해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지 않을 수 없다” 며 “공관위는 예비후보들이 접수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공정한 경선을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기 지역구에서 여론 조사 및 당무감사 결과 최하위의 현역 의원 컷오프 대상으로 알려진 조 의원을 김해을 후보로 배치하는 것은, 시민과 당원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고 분노했다. 또 “객관적으로 경쟁력 있는 합당한 인물이라면 몰라도 김해와 아무런 연관이 없고 김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조해진을 추천하는 것은, 경선을 통한 공정한 시스템을 파괴하는 행위임에 동시에 민주당 김정호 후보의 3선을 적극 도와주는 해당 행위”라고 분노했다.
이들은 “경선의 결과에 승복해 원팀으로 단합할 준비가 돼 있는 예비후보들과 당원들에게 중앙당은 왜 기본적인 배려도 하지 않는가”며 “공관위원들이 약속한 공정한 경선을 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해을 예비후보들이 참여하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때까지 릴레이 기자회견과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국민의힘 김해을 예비후보인 김성우, 이상률, 서종길, 박진관 4명이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준언기자 ‘김해를 사랑하는 시민’ 일동 70여명이 2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공관위에 공정한 경선을 통한 ‘김해을’ 후보 선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