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아버지를 본받아…공군 하사관 이색이력 화제
국가유공자 아버지를 본받아…공군 하사관 이색이력 화제
  • 최창민
  • 승인 2024.02.2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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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기 항공과학고 졸업·임관식
국가유공자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가에 헌신하게 된 공군하사관이 화제다.

공군교육사령부는 21일, 최용덕관에서 최춘송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제53기 항공과학고등학교 졸업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임관한 박언영 하사(18·항공기제작)는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희생정신을 본받아 공군을 선택해 임관한 이력을 가졌다.

박 하사의 아버지는 육군 제53보병사단 조교로 복무했다. 당시 아버지는 산악행군 인솔 중 산사태로 바위가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온몸으로 이를 막아 동료들을 지켜내는 희생정신을 보여줬다는 게 공교사의 설명이다. 이 사고로 인해 아버지는 부상을 입고 전역해 국가 유공자가 됐다.

박 하사는 “다시 그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똑같은 선택을 하겠다고 말한 아버지의 군인다운 모습에 감명받아 자연스럽게 군인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를 본받아 자랑스러운 군인이 되겠다’라는 목표 아래 항공전문기술인력 양성교육과 항공부사관으로 전문성·안정성 보장이라는 이점을 지닌 항과고로 진학을 결심했다.

박 하사는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수호할 수 있어 영관스럽다”며 “아버지께서 보여주셨던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군 생활에 성실히 임해 항공우주군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외 유성연 하사는 항과고 재학 중 어린이 조선일보 연재물 ‘高高 요기어때’에서 항과고를 소개하는 홍보 활동에 참여해 학교의 이미지를 제고시켰다. EBS 장학퀴즈-산업인재 편에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할 예비 공군 관제사’ 타이틀로 출연해 총 5라운드 중 4라운드까지 진출하는 등 항공우주 시대를 이끌어갈 항공전문가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월간공군 2023년 3월호’에 공군인의 겨울방학 이야기를 주제로 출연해 일본 해외견학으로 항공과학 분야에 대해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항공관제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항공무선통신사, OPIc IH등급, 토익스피킹 등 다양한 자격증들을 취득했다.

이날 열린 제53기 항공과학고등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서는 130명(女 13명)의 신임 부사관들이 탄생했다.

최고등급의 국방부장관상은 양현동 하사(19·항공전산장비)에게 돌아갔다. 합참의장상은 유성연 하사(19·항공관제), 공군참모총장상은 김광규 하사(19·사이버정보체계)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박언영 하사
 유성연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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