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주촌~삼계’ 구간 10월 전 개통되나?
김해 ‘주촌~삼계’ 구간 10월 전 개통되나?
  • 박준언
  • 승인 2024.02.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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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등 대형행사 앞둔 김해시 부분개통 요청
부산지방국토청 “해당구간 10월 전 임시개통 추진”
김해 남북을 연결하는 국도 58호선 무계~삼계 구간 공사가 10년 넘게 늦어지면서 북쪽 구간인 주촌교차로~삼계교차로 간 개통도 지연되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올해 대통령이 참석하는 제105회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김해종합운동장과도 연결되는 도로여서 교통난은 물론 대통령 동선 확보에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25일 김해시에 따르면 무계~삼계동까지 13.76㎞ 구간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해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16년째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당초 이 사업은 2008년 3월 착공해 2013년 12월까지 5년 만에 준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비 확보와 토지 보상 등이 늦어지면서 공사 기간이 3배 이상 길어졌다. 사업비도 당초 3087억원에서 4772억원으로 1700억원이 늘었다. 지난 1월 기준 공정률은 73%다.

공사가 늦어지는 동안 삼계교차로 주변은 최근 몇 년간 급속히 발전했다. 인근에 6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섰고 지금도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생림면과 밀양 삼랑진으로 오가는 길목인 탓에 출·퇴근 시간이면 장유와 창원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몰려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김해시는 교통체증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 특히 올해 ‘전국체전’과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 등 3대 큰 행사가 열리는 만큼 주촌교차로~삼계 교차로 구간 6.8㎞에 대한 부분개통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여러 차례 요청했다.

이곳이 개통되면 생림 방면에서 장유와 창원 방면으로 가는 차들이 김해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곧바로 이동할 수 있어 교통량 분산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이 구간의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돼 진·출입로 접속부 공사만 남은 상태다. 전체 구간인 무계~삼계까지는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김치성 시민안전국장은 “시행 주체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만나 전국체전 전에 주촌~삼계 구간만이라도 부분 개통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주촌교차로~삼계교차로까지 구간은 작업이 거의 완료됐고 일부 토공 작업만 남아있는 상태다. 전국체전이 열리는 10월 전에 이 구간에 대한 임시개통을 하려고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국토 58호선 김해 삼계교차로 주변. 공사가 늦어지면서 출퇴근 시간이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전국체전이 열리는 10월 전 주촌교차로~삼계교차 간 임시개통을 위해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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