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의원 불출마 창원 진해도 ‘잡음’
이달곤 의원 불출마 창원 진해도 ‘잡음’
  • 이은수
  • 승인 2024.02.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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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예비후보 “낙하산 공천 반대”
선거구 공천방식 미정 혼란 가중

국민의힘 재선 이달곤 국회의원이 4·10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창원 진해 선거구의 국민의힘 김하용 예비후보가 26일 창원시청에서 ‘낙하산 공천’에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창원진해 선거구 공천방식조차 아직 결정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곤 의원이 전날 오후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내세우며 제22대 총선 예비후보 사퇴와 함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중앙당이 특정 인사를 우선추천한다는 소문이 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까지 이 의원의 용퇴를 격려했지만 공천방식 미정속에 중앙의 특정인사가 거론되며 지역구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달곤 의원 불출마와 함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절차를 무시하고 진해에 관심조차 없던 인사를 낙하산으로 내려보낸다는 소문이 있다”며 “나그네 정치인은 진해에 필요하지 않고, 당원 시민 모두 낙하산 공천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낙하산 공천으로 진해를 더불어민주당에 헌납한다면 그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와 이달곤 의원에게 있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박춘덕 의원 역시 이날 “현역의원 엄중 중립을 요구한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이달곤 의원이 지난 24일 진해 당협 사무실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배에게 길을 열어 주겠다”면서 “후임자를 지정했으며, 전략 공천을 언급했다. 다음날 25일에는 전략공천 지목 대상자가 진해지역 모 고등학교 동창회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전략공천을 받았으니 도와달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일들이 사실로 확정되면 이는 국민의힘 공천시스템을 정면 부정하는 행위로 엄정중립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달곤 의원을 제외하고 진해 선거구에 공천신청을 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김하용 전 경남도의회 의장, 박춘덕 전 경남도의원, 이성희 고려대 공공정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등 3명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 진해 선거구의 국민의힘 김하용 예비후보가 26일 창원시청에서 ‘낙하산 공천’에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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