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전국 기초의회 최초 친환경 선박 조례 제정
거제시의회, 전국 기초의회 최초 친환경 선박 조례 제정
  • 배창일
  • 승인 2024.02.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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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선박 보급 촉진·지원…탄소중립 선도적 해양환경 조성
거제시의회가 전국 기초의회 최초로 친환경 선박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시의회는 이태열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거제시 환경친화적 선박의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최근 열린 거제시의회 제244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제적 이슈인 탄소중립에 있어 거제시가 선도적으로 조례를 제정해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도모하고 나아가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조례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조례 주요 내용은 친환경 선박의 보급 촉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친환경 선박 구매자 등에 대한 매입·개조 등에 필요한 자금 지원, 거제시 소유 선박의 친환경 선박 구입 의무 등에 관한 사항이다.

현재 거제시에 등록된 선박은 어선 2451척, 레저선 942척, 기타 187척 등 총 3580척으로, 조례에서 지원 대상으로 정한 20t 미만 선박은 96%에 달하는 3437척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거제시에 선적항을 둔 거제시민 소유의 선박, 친환경선박법 시행령 제10조에 해당, 선박법 제1조의2제2항제1호까지 모두 충족해야 한다.

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어선의 경우 해양수산부의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어선 개발 연구사업’이 2021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발표되는 2025년부터 친환경 어선 보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의원은 목포의 친환경 전기추진 보트 제작회사 ㈜빈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친환경 기자재 제조공장 유신 HR에 견학을 다녀온 바 있다.

이 의원은 “견학을 여러 차례 다녀오면서 이번 친환경 선박 지원 조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확신을 가졌다”며 “탄소 중립은 더 미룰 수 없는 문제기에 거제시의 작은 발자국이 다른 지자체뿐 아니라 전 세계로 계속해서 뻗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거제시 환경친화적 선박의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거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태열 의원. 사진=거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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