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주요 산하기관장 공석 장기화 우려
창원시 주요 산하기관장 공석 장기화 우려
  • 이은수
  • 승인 2024.03.0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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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파크 두번째 직무대행
산업진흥원도 직무대리 체제
창원시 주요 산하기관장 2명이 해임 수순 및 사직하면서 직무대행 체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한 곳에서는 기관장 직무대행마저 중도 사직하는 바람에 두 번째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업무 차질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다.

창원시 등에 따르면 창원레포츠파크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이호국 이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 안건을 다뤘다.

이는 시가 지난해 11월 17일자로 이 이사장에 대한 감사 결과 처분서와 함께 직무정지를 창원레포츠파크에 통보하고, 해임 처분을 요구한 데 따른 조처다.

시는 채용서류 허위 작성 등 다수의 사유를 들어 이 이사장에게 해임 처분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서 해임 처분이 의결되면 창원레포츠파크는 관련 내용을 시에 통보해 그 처분을 확정하게 된다. 의결 이후 재심의 기간(7일) 내 이 이사장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에는 관련 절차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창원레포츠파크에서는 이 이사장 직무정지 이후 지난달까지 두 달여간 상임이사가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았지만, 해당 상임이사마저 지난달 중순께 일신상 사유로 사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현재는 3급(발매ICT팀장)이 두 번째 직무대행을 맡아 업무를 수행중이다.

창원산업진흥원장 자리 역시 현재 수장 공석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는 시의 부당한 개입 등을 이유로 지난달 9일 장동화 전 원장이 낸 사직서를 지난달 말께 수리했다.

창원산업진흥원도 이에 직무대리 체제로 한 달여간 운영되고 있다. 직제순으로는 전략기획본부장이 원장 직무대리를 맡아야 하는데, 현 전략기획본부장 자리에는 본부장 직무대리(3급)가 있어 그다음 순서인 기업육성본부장(1급)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시는 아직 원장 재공모 등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이처럼 창원시의 주요한 산하기관장 공백 속에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지면서 각 기관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창원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부분으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전문성 확보로 계획된 업무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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