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향교 29대 고영옥 전교 취임

유도회진주지부 이·취임식 개최

진주향교는 4일 충효교육원 별관에서 진주향교 전교와 성균관 유도회진주지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대출·강민국 국회의원과 김진부 도의회의장, 도·시의회의원 고영진 경남일보대표이사 회장, 유림 시민 1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29대 전교에 취임한 고영옥 전교는 향사편찬과 전문인초청 교양교육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향교 본연의 임무를 확대해 향사는 물론이고 각 분야 전문인을 초청한 교양 교육을 실행하면서 열린 향교, 공부하는 향교를 목표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가치관 정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31대 정종성 유도회 진주지부회장은 “세상은 서로가 도와주는 덕분에 살아가기 마련이며, 향교는 여러분의 충고와 격려 덕분으로 발전하는 곳인 만큼 함께하는 유림지도자들의 노고와 질책을 기다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식 이임 전교는 “그동안 진주향교는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에 상응하면서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취임하는 고영옥 신임 전교에게 축하와 함께 더욱 발전하는 진주향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종철 이임 유도회 진주지부회장 “유교 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통해 서로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지역 사회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유림이 되도록 항상 노력해왔다. 정종성 신임 유도회장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진주향교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춘·추기 석전을 비롯한 성현을 추모하는 제향, 기로연 등 전통문화행사 재현 및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절, 서예, 다도강좌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성전 동무 서무 내삼문 명륜당 사교당 동재 등 건물 9동이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 (1972. 2. 12)지정돼 있다.

고려성종 6년(987년) 의곡사 계곡에 창건한 뒤 조선명종 13년(1558년)때 현재 위치로 이건했으며 조선순조 11년(1811년)과 순종원년(1907)4월 중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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