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관광, 스마트관광도시 변모 위해 차별화 필요”
“통영관광, 스마트관광도시 변모 위해 차별화 필요”
  • 손명수
  • 승인 2024.03.10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용역 중간보고회
고유한 자원 활용한 통영 관광 콘텐츠 발굴 필요
불편함 없는 관광, 예약·결제 등 편의성에 중점
야간콘텐츠 확대…강구안 중심 야간관광 활성화
통영관광이 스마트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차별성을 만들어가야 하는 시점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같은 진단은 지난 8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개최된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예술가가 사랑한 푸른 바다 도시 통영’에서 ‘일상의 삶에 영감을 주는 통영 스마트관광’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통영관광의 경쟁력은 통영루지나 통영케이블카, 동피랑 등 선도적 모델개발로 전국적인 이슈가 됐지만 많은 지자체 등에서 유사모델이 다수 등장함에 따라 차별성과 경쟁력이 약화돼 스마트관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동피랑 벽화마을, 통영 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시설 대부분이 타 지역 관광지와 유사한 경관 및 형태를 갖추고 있어 통영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고 했다.

통영시민들은 아직 스마트관광을 편리한 관광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향후 스마트관광이 추구해야 할 이미지는 불편함이 없는 관광, 고객 취향에 맞는 여행정보 추천, 예약·결제 등의 편의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통영을 방문하는 상당수의 관광객들은 강구안을 방문하고 있지만 인지도가 낮아 강구안이 통영관광의 단일창구 역할을 하도록 도모해야 한다고 안을 제시했다.

강구안 중심의 야간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스마트관광을 도입해 통영관광 전반의 만족도를 개선하고 체류시간을 증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나이트 마켓(식음료·포차, 핸드메이드 제품)을 도입해 야간콘텐츠를 확대하고 주변지역 상점가의 영업시간 확대를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

보고에 따르면 통영 내 지역환경 및 관광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지속적인 도시의 성장에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통영에 인구유입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공간 및 콘텐츠 구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통영 스마트관광의 컨셉으로 통영의 문화예술에 스마트 기술을 덧입혀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풍부한 문화·예술·역사 자원과 ICT를 결합한 체험형 스마트관광도시를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 세부계획으로는 강구안에 이순신장군 실감 디지털사이니지를 설치하고 내부에는 팝업공간, 여행자 쉼터, 무인매표기를 제안했다.

주요 섬 가운데 캠핑장에 포레스트 라이팅 쇼를 설치해 빛으로 숲을 밝히는 라이팅 쇼와 음악에 따라 변화하는 조명을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밖에 동백이와 함께하는 지역명소 안내와 축제일정 안내, 동백이 포토존 사진촬영 등록인증, 나만의 궂즈 제작 등 스마트 사진 투어와 포토스팟 등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특히 차별화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방문 시점, 방문목적에 따라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플랜비짓과 통영투어패스, GPS기반 음성지원 서비스, 관광 추천 생성 AI 등 2030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사업들을 제안했다.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천영기 통영시장은 “통영이 스마트관광도시로 재탄생하기 위한 노력은 이미 시작됐다”며 “용역에서 나온 결과물을 토대로 제대로 된 스마트관광도시를 건설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손명수기자

 
통영시 강당에서 통영관광 스마트관광도시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