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인도문화교류관’ 2025년 4월 준공
‘김해인도문화교류관’ 2025년 4월 준공
  • 박준언
  • 승인 2024.03.13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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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 인도 진출 교두보
시, 국제 관광지로 조성 계획
김해시와 인도 간 문화교류와 우호의 상징이 될 ‘김해인도문화교류관’이 내년에 준공된다. 김해시는 인도 아유타국 공주였던 허왕옥이 가락국 시조 수로왕에게 시집와 왕후가 된 역사를 기념하고, 관광·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국제적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허왕후 기념공원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해시는 불암동 낙동강변에 조성 중인 ‘김해인도문화교류관’을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불암동 451-9번지 일원 2만3000㎡ 부지에 2017년부터 총 사업비 201억원을 들여 허왕후 기념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0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사업비 확보와 그린벨트 활용 등의 문제로 지연됐다. 인도문화교류관은 허왕후 기념공원 내에 들어선다.

시는 2021년 사업지를 김해도시계획시설로 결정 고시하고, 2023년 12월 토목 등 1차 공사를 시작했다. 건축과 조경 등 본격적인 2차 공사는 오는 7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인도문화교류관에는 가야테마파크 인도관에 있는 각종 희귀한 인도 유물들이 이곳으로 옮겨진다. 김해시는 김해인도문화교류관 건립에 앞서 2021년 서울인도박물관 김양식 관장으로부터 유물 1194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아 가야테마파크 인도관에서 공개하고 있다. 인도 정부에서도 유물을 기증하기로 했다.

인도 모디 총리가 지난 2019년 방한 당시 김해시에 선물한 석가모니 보리수 1그루도 허왕후 기념공원을 옮겨질 예정이다. 현재 광릉수목원에서 생육 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가 김해시를 방문해 홍태용 시장과 허왕후 기념공원 사업지를 둘러 보고 인도문화교류관 건립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김해시는 인도문화교류관이 인도와 문화·역사 교류뿐 아니라 지역 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왕후의 고향인 인도 아요디아시에는 허왕후 기념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2001년 허왕후 기념비를 건립한 후 매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6일 인도외교장관과의 면담에서 김해·인도의 문화교류 상징이 될 김해인도문화교류관 건립을 위해 유물 기증과 인도 정부의 협조를 요청하고 협조를 약속받았다”며 “한·인도 우호의 상징으로 양국의 문화를 알리고 활발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차질 없는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허왕후 기념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김해시
허왕후 기념공원과 인도문화교류관이 들어설 김해 불암동 서낙강변.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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