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해결…내가 밀양시장 적임자”
“지역소멸 해결…내가 밀양시장 적임자”
  • 양철우
  • 승인 2024.03.31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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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옥 민주당 후보 “내 편이 되는 엄마 시장”
안병구 국민의힘 후보 “영남 핵심도시로 발전”
김병태 무소속 후보 “40년 행정 전문가 강조”
4·10 제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밀양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지난 30일 첫 TV 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이 시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내 편이 되는 엄마시장’ 더불어민주당 이주옥 후보와 ‘잘사는 밀양 행복한 미래’ 국민의힘 안병구 후보, ‘40년 행정 전문가’ 무소속 김병태 후보는 이날 KBS 경남에서 열린 밀양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70분간 주도권토론 등을 통해 공약과 지역 발전 해법 등을 발표했다.

이들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과 비판보다는 자기 경력과 경험 등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이주옥 후보는 출마 인사를 통해 “밀양시의원과 중앙당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 편이 되는 엄마 시장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래도록 준비한 밀양 시민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있다”며 “어머니들이 고민하며 가계부를 쓰듯이 시민과 함께 (고민하며) 밀양시 가계부를 작성하겠다”고 말했다.

안병구 후보는 “‘내실이 강한 도시, 작지만 강한 도시, 지속해서 성장하는 도시’를 슬로건을 바탕으로 밀양을 영남권 핵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보다 시민의 바람을 잘 알고 있다”며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시가 처한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태 후보는 “현재 밀양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시민 바람이 거세다”며 “40년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밀양을 밀양답게, 시민이 시장인 시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행정에서 탈피해 밀양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후보는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 등 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핵심 생산 가능 인구인 20∼40대가 빠져나간다”며 “창년창업지원기금 200억원을 조성해 떠난 밀양시민뿐 아니라 타지역 시민도 유입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돌봄과 교육에 과감한 투자를 해 아이와 부모가 돌아오고 떠나지 않게 하겠다”며 “또 기업 유치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나노국가산단 등에 300인 이상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어린이 돌봄 사업 확대, 장려금 등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근 시군과 통합해 지역 간 상생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주옥 후보가 안병구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위원장은 ‘문제가 있는 지역에는 공천에는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안 후보는 공천받았다”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질의했다. 이는 국민의힘 소속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사퇴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에 안 후보는 “당원으로 유감이지만 공천 문제는 후보자 입장에서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과거 민주당에서도 서울·부산시장이 잘못되고 난 이후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한 바가 있다”고 답했다.

밀양시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나노융합 국가산단 활성화에 대해서는 해법이 엇갈렸다.

김병태 후보는 “밀양시가 매입하게 된다면, 밀양시가 매입한 부지를 장기 분양 및 임대 등의 입주 조건을 만들겠다”며 미분양 산단에 대한 장기 임대 전략을 밝혔다.

안병구 후보는 “규제를 확 풀고 조례에서 정한 융자금이나 보조금 확대와 분양가를 낮추는 등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며 규제 완화로 입주 자격 대폭 완화를 주장했다.

이주옥 후보는 “밀양 대표 특산물 딸기나 깻잎이나 고추 등 상품과 새벽 배송 협약을 체결해서 물류센터를 입주시키겠다”며 대형 물류센터 유치를 제시했다.

이주옥 후보는 지지당부 시간에 ‘시민이 왕이다’며 한자 ‘민(民)’, ‘왕(王)’가 적힌 손바닥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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