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권에 회초리 필요”·“민주당 200석 막아달라”
“윤 정권에 회초리 필요”·“민주당 200석 막아달라”
  • 정희성
  • 승인 2024.03.31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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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휴일 맞은 선거운동
여야 지역 돌며 유세 ‘후끈’
임종석, 진주 방문 지원 유세
“혁신도시 어느 정부때 왔나”
윤재옥, 김해·양산 후보 지원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여야가 뜨거운 선거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 견제론’으로 맞불을 놨다.

특히 민주당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진주를 찾아 갈상돈(진주갑)·한경호(진주을) 후보를 지원했고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공동선거대책위원장)가 김해와 양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민주당 임종석 전 의원은 31일 진주 중앙시장 인근 광미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통해 “윤석열 정부에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만 진주를 짝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민주당도 진주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사람과 돈이 서울로 몰리면서 지방은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 필요하다. 진주에 있는 혁신도시가 어느 정부 때 진주로 왔냐”고 물었다.

이어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으로 공공기관이 추가로 이전해야 한다. 4월 10일 민주당에 투표를 하면 지방으로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서부경남 50년 숙원 사업인 남부내륙철도와 부산 가덕도 신공항 사업 역시 민주당 문재인 정부 당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국가 경영을 나름 잘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나라가 엉망이 됐다”며 “윤석열 정부가 잘했다고 생각하면 국민의힘에 투표하고, 못했다고 생각되면 민주당을 선택해 달라. 못하면 심판하고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그것이 선거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약속했고 갈상돈 후보는 “지난 12년 간 바뀐 것이 없다”며 “4월 10일 파란혁명으로 진주를 한 번 바꿔달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원내대표)은 지난 주말인 30일, 김해를 찾아 김해갑 박성호·김해을 조해진 후보를 지원했다.

김해는 영남권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낙동강 벨트’에 속한 곳이다. 김해갑은 3선의 민주당 민홍철 후보가 현역의원이고, 김해을은 재선의 민주당 김정호 후보가 버티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에 민주당이 장악한 김해 지역구 2석 모두 탈환을 노린다.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과 두 후보는 연지공원을 찾아 벚꽃을 즐기는 유권자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윤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지금 200석을 이야기한다”며 “민주당이 200석이 되면 대통령을 탄핵하려 달려들고, 개헌을 해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가 너무 많이 당선되면 나라가 엉망이 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하나도 못 해 결국 피해는 국민이, 우리 미래세대가 본다”며 “민주당이 너무 많은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게 막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박성호 후보를 향해 “검증된 후보”라고 치켜세웠고 조해진 후보에 대해서는 “4선이 되면 우리당 원내대표감”이라며 “집권당의 원내대표가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다. 조해진 후보를 뽑아주면 김해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선대위원장은 김해 유세를 마친 후 양산으로 이동해 양산을 김태호 후보를 지원했다.

박준언·정희성기자

 
더불어민주당 임종석(가운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진주를 찾아 갈상돈(오른쪽), 한경호 후보와 손을 맞잡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희성기자
국민의힘 윤재옥(가운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30일 김해를 찾아 지원유세를 한 후 유세차량에서 박성호(왼쪽), 조해진 후보와 손을 맞잡고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조해진 후보 선거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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