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회원 3선 도전 윤한홍·첫 총선 송순호 맞대결
창원 마산회원 3선 도전 윤한홍·첫 총선 송순호 맞대결
  • 황용인
  • 승인 2024.04.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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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판세 후보별 공약-창원 마산회원
송순호 “완전히 새로운 마산” 강조
윤한홍 “미래 100년 위한 토대 마련”
창원 마산회원은 역대 진보진영의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되지 않을 정도로 보수색채가 강한 지역이다.

지난 1985년부터 역대 국회의원으로는 4선의 강삼재 의원을 비롯해 3선의 안홍준 의원에 이어 이번에 3선에 도전하는 윤한홍 후보가 당선된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후보가 20대(43.66%)와 21대(41.95%)에서 연속으로 4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면서, 더 이상 보수텃밭의 안정적인 선거구가 아닌 민주당에서도 한 번 해볼 만한 지역으로 정치지형이 바뀌고 있다.

오는 4·10 총선에서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송순호 후보와 국민의힘 윤한홍 후보가 1대1 맞대결을 펼친다.

국민의힘 윤한홍(61)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안홍준 전 의원과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가 된 뒤 민주당 하귀남 후보와 20대·21대 국회의원에서 맞붙어 56.4%, 47.8% 득표로 금배지를 달았다.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3선을 노리고 있다.

윤한홍 후보는 마산중, 마산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8년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시청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통령실 행정자치비서관, 대통령실장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3년 가까이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행정가 출신이다.

윤 후보는 지난 20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초·재선의원으로서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보훈문화진흥법안,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현 정권의 실세로 구분되는 ‘윤핵관’에 분류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이전부터 공천여부를 놓고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민주당 송순호(53) 후보는 총선 출마가 처음이지만 그 동안 기초(창원시의원)·광역(경남도의원)의원로서 기초체력을 다져왔다.

송순호 후보는 이번 총선에 도전하기 앞서 지난 2006년 민주노동당 당적으로 마산시의회 5대 의원에 당선돼 첫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창원·마산·진해시 등 3개시가 통합됨에 따라 통합 창원시의회 1·2대 의원으로 당선돼 시정을 살폈다. 그는 또 지난 2018년 민주당 후보로 경남도의회 선거에서 당선돼 광역의원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2년 열린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현재 민주당 경남도당 창원시 마산회원구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 후보는 이번 총선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냈다. 송 후보는 정계 입문하기 전 창원대에서 환경공학과를 전공했으며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재학생 시절에는 총학생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송순호 후보는 이번 총선에 출마의 변으로 “현 대통령의 임기단축과 함께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골자를 하는 개헌을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의욕적인 의정활동으로 인한 욕설과 막말로 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경남도의회의 개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과정에 의회 부의장에게 욕설과 막말을 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후보 공약=민주당 송순호 후보의 캐치프레이즈는 ‘완전히 새로운 마산’을 통한 도시혁명을 이루는 것이다.

송순호 후보는 당의 기본적인 공약의 출생기본소득과 양육수당 지급의 결혼·출생양육 1억+1억 정책을 국회에서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으며 주요 공약으로는 △창원교도소 이전 부지 공원조성 △전국 최고 스포츠 파크 조성 △전국 최고의 걷기 좋은 건강도시 △청년창업률 1위 도시, 청년에서 노년까지 행복한 마산 등이다.

송 후보는 이외에도 마산역에서 합천역까지 KTX 노선을 신설하는 공약을 비롯해 터미널 현대화와 문화예술공연전시 거점, 상권활성화 등을 이루는 마산회원구의 시외버스·고속버스 터미널 통합, 우리동네 공영주차장, 우리동네 쌈지 공원, 오토캠핑장 조성, 1인 가구 임대주택 지원(청년·노인 등) 등의 실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송순호 후보는 “그 동안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으로 지역을 다니며 많은 지역민들과 공감하고 소통을 해 왔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보다 더 큰일을 이루고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출마하는 만큼 지역민들의 지지와 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한홍 후보는 3선 도전의 캐치프레이즈로 ‘마산 재도약 완성, 대한민국 정상화 앞장’을 내걸었다.

윤한홍 후보는 이번 총선 주요 공약으로 △창원~동대구간 KTX 고속화 △마산~거제 해상도로 건설 추진 △마산회원구에 의과대학 신설 △주민편의시설 확충 △봉암교 확장 신속 추진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지난 제21대 총선 출마에서 공약한 창원교도소 이전과 서마산IC 구조개선, 회성동 복합행정타운 조성,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 등 마산회원구의 굵직한 숙원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얼마 전 마산자유무역지역의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하는 내용의 ‘자유무역지역법’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키는 성과를 내는 등 공약이행을 이뤘다.

윤한홍 후보는 “마산회원구 재도약을 위한 핵심 사업들을 마무리하고 중단 없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첫날부터 능숙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마산 미래 100년을 위한 토대 마련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송순호 윤한홍
창원교도소 이전 부지 공원조성 창원~동대구간 KTX 고속화 
전국 최고 스포츠 파크 조성  마산~거제 해상도로 건설 추진
전국 최고 걷기 좋은 건강도시 추진 마산회원구에 의과대학 신설
청년창업률 1위 도시 달성 주민편의시설 확충
시외버스·고속버스 터미널 통합 봉암교 확장 신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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