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갑 TV토론, 남부내륙철도 개통 지연 놓고 ‘설전’
진주갑 TV토론, 남부내륙철도 개통 지연 놓고 ‘설전’
  • 정희성
  • 승인 2024.04.01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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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상돈, 박대출 후보 책임론 제기
박대출 “문 정부때 계획 지연” 반박
4·10 총선 진주갑 TV토론회가 1일 MBC경남 창원홀에서 65분간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와 국민의힘 박대출 후보가 남부내륙철도 개통 지연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토론 시작부터 가시 돋친 말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22대 국회에 입성하면 어떤 정치를 하겠냐”는 공통질문에 박대출 후보는 “범죄 피의자들이 출마해 방탄 동맹을 결성했다. 이번 선거는 범죄자와 일반 시민과의 대결”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금고형 이상 선고 시 세비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것이 신뢰를 얻는 출발점”이라고 했다.

갈상돈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갈등해소 노력이 실종됐다. 아니 더 증폭되고 심화됐다”고 맞섰다. 이어 “정치검사가 대통령이 되면서 야당은 집중적으로 압수수색을 하는 반면 김건희 여사 특검은 거부하고 소환조사 한 번 없었다. 한동훈 위원장 딸도 여러 혐의가 있지만 법 집행이 되지 않았다. 무너진 법과 상식을 세우는 것이 통합의 조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는 남부내륙철도 개통 지연과 공약 이행률 평가에 대해서도 공방을 이어갔다.

갈 후보는 “남부내륙철도 공사비가 기존 4조 9000억원에서 1조 9000억원이 증가됐다는 이유로 완공 시기가 당초계획(2027년)보다 3년이나 늦어졌다. 박대출 후보는 정책위의장까지 했는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며 “제가 당선되면 2028년까지 완공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는 “예산이 늘어나면 적정성 재검토를 하는 것이 기재부 지침”이라고 반박하며 개통 연기 책임을 문재인 정부로 돌렸다. 그는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는데 26개월이나 걸렸다. 보통 1년이면 된다. 14개월이나 늦어졌는데 이 책임은 없나”고 반문했다. 이어 “이재명 당대표가 최근 경남에 와서 2030년에 완공을 하겠다고 했는데 누구 말이 맞냐”고 물었고 갈 후보는 “저는 2028년에 하겠다”고 답하자 박 후보는 “이재명 대표가 틀린 것이냐”고 되물었다.

갈상돈 후보는 박 후보가 법률소비자연맹이 발표한 ‘지역별 공약이행 경남 1위’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공약이행이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오자 박 후보는 5개월 동안 19개의 법안을 무더기로 발의했다”고 공격하자 박대출 후보는 “당시 상황에 필요한 법안이었다”고 답했다.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전략과 관련해 갈상돈 후보는 “혁신도시 시즌2를 강력하게 진행하겠다. 협력업체까지 이전시키고 정주여건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반면 박대출 후보는 “용역이 끝나면 2차 이전에 대한 계획이 나올 것”이라며 “(공공기관 이전을)기존 혁신도시에 할 것인지 아니면 원도심에 할 것인지, 두 방향성을 놓고 시민들의 뜻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희성기자

 
민주당 갈상돈(왼쪽)후보와 국민의힘 박대출 후보가 TV토로회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MBC경남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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