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하늘다람쥐
환경부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하늘다람쥐
  • 안병명
  • 승인 2024.04.0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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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주간' 운영
함양 남강상류서 '꼬치동자개' 방사 행사
환경부가 ‘멸종위기종의 날’을 맞아 2일 함양에서 꼬치동자개를 방사하는 등 오는 9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주간’을 운영한다.

멸종위기종의 날은 4월 1일로 2021년 처음 선포돼 올해로 4번째다.

4월 1일인 이유는 1987년 이날 ‘환경보전법’에 따라 ‘특정 야생 동·식물’을 지정해 고시하면서 멸종위기종 보호에 첫발을 뗐기 때문이다.

이번 주간 주제는 ‘사람과 자연이 다시 만나다’로, 2일에는 함양군 남강 상류 일원에서 지역주민과 초등학교 학생, 남강 수계 멸종위기 담수어류 보전 공존협의체 등이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꼬치동자개500마리를 방사한다.

꼬치동자개는 낙동강과 계류에 사는 민물고기로 물 속에서도 ‘빠각빠각’ 소리를 내는 특이한 물고기이다. 사람이 접근하거나 위협을 느끼면 소리를 내면서 가시로 접근을 못하게 한다. 가시에 쏘이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수질 오염, 하천 정비 공사로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다. 야행성이며 가슴지느러미 관절을 이용해 빠각빠각 소리를 내기 때문에 ‘빠가사리’라고도 불린다.

4일엔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보호정책을 두고 토론회가 진행되며, 5일에는 용인시에서 기념식이 개최된다.

환경부는 이달부터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선정해 홍보하기로 했다.

첫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1998년부터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올라가 있는 하늘다람쥐이다.

하늘다람쥐는 섬을 제외한 전국 산지에 살며 산림 생태계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나무의 구멍을 둥지로 이용하는데 무분별한 벌채가 이뤄지면서 수가 줄었다.

최근 하늘다람쥐를 닮은 유대하늘다람쥐와 북미산 하늘다람쥐가 반려동물로 인기를 끌어 하늘다람쥐를 반려동물로 유통·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커졌다.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무허가로 포획·채취·훼손하거나 고사시키는 경우 3년 이하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3000만원의 벌금에 처한다.

안병명기자

 
첫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선정된 하늘다람쥐. 사진=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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