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발표
경남도,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발표
  • 김순철
  • 승인 2024.04.0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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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조 8047억, 4대 전략·40개 세부과제 발굴
산업·문화·청년 공존 친화형 국가산단 탈바꿈
경남도가 조성 50주년을 맞은 창원국가산단을 글로벌 디지털·문화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한 미래 50년 비전을 제시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1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 대표 기계산업단지인 창원국가산단의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담은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발표했다.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정부는 1974년 4월 1일 건설부 고시 제92호로 당시 논밭, 야산이던 창원시 성산구 두대동, 외동, 가음정동, 남산동 일대를 창원국가산단으로 지정했다.

산단 지정 이듬해 44개 사에 불과했던 창원국가산단 입주기업은 지난해 2965개 사로 늘었다.

기계, 자동차, 철도차량, 가전제품, 원자력 설비, 건설중장비, 방산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우리나라 최대 산업단지 중 하나로 성장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창원국가산단은 조성된 지 50년이 지나면서 기반 시설의 노후화와 제조업 사양화,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구조고도화가 필요하다.

경남도가 밝힌 미래 50년 비전에는 4대 전략 △디지털전환 및 첨단기술형 산업전환 △산업·문화·청년이 공존하는 친화형 국가산단 탈바꿈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산업인력 육성 △규제개선 등 산단운영 효율화와 40개의 추진과제를 담았다.

도는 4대 전략에 따른 40개 세부 과제를 추진하는데 2032년까지 3조8047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박 지사는 40개 과제 중 하나로 ‘제조 디지털 혁신밸리’ 사업을 소개하며 “디지털 지원시설을 집적한 디지털혁신타운을 조성하고, 2000여개 이상 디지털 기업을 유치하면 창원국가산단이 판교 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혁신밸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문화여가시설과 기업지원 공간을 복합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타운’ 조성 계획도 밝혔다.

경남도는 40개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면 창원국가산단 스마트공장 비율이 2024년 기준 17%에서 2032년 30%로 높아지고, 연구개발인력은 2024년 기준 3.6%에서 2032년 1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창원국가산단 청년 종사자 비율은 올해 10%에서 2032년 20%로, 중견기업 비중은 올해 1%(27개)에서 2032년 2%(52개)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창원국가산단 생산액은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박완수 지사는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맞는 올해가 새로운 미래 50년을 약속하는 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힘껏 뛰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오는 23∼27일을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해 기념식, 상징조형물 제막식, 기업사랑 시민축제 등을 한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박완수 도지사가 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박완수 도지사가 1일 도청에서 열린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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