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노래, 음악과 춤으로 거제 노자산 지킨다
시와 노래, 음악과 춤으로 거제 노자산 지킨다
  • 배창일
  • 승인 2024.04.0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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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산시민행동, ‘무위자연 음악회’
“시와 노래, 음악과 춤으로 거제 노자산을 지켜요.”

시인 작가들과 음악 애호가들이 골프장 개발로부터 노자산을 지키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무위자연 노자산음악회’를 거제시 동부면 율포마을 뒤 소공원에서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행사다.

음악회는 노자산중창단의 노래, 기타, 오카리나, 단소, 플롯, 클라리넷,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 연주와 그림책 낭독, ‘전통연희패 노자’의 영남 북춤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특히 창원 객토문학동인회 회원들은 거제를 찾아 노자산 일원을 답사한 후 자작시낭송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학생들과 일반시민들을 비롯해 창원 문학회와 역사동아리 등에서 지지연대활동을 위해 참여하는 등 90여 명이 모여 음악회를 즐기고 아름다운 노자산 지키기 결의를 다졌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의 최대 피해를 입을 아이들이 직접 사회를 보고 음악회에 직접 참여해 하는 모습에 희망을 느꼈다”며 “벚꽃 아래서 다양한 악기와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대흥란 등 멸종위기종들이 노자산에 계속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노자산지키기기시민행동은 지난해 4월 30여 개 단체로 구성돼 노자산골프장 개발을 위한 거제남부관광단지 개발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불법 환경영향평가 중단을 요구하며 낙동강환경청 앞에서 100일 동안 노숙 농성을 벌였고,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매일 아침 거제시청 앞에서 골프장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배창일기자

 
지난 31일 거제시 동부면 율포마을 뒤 소공원에서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개최한 ‘무위자연 노자산음악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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