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을 TV토론, 한경호·김병규 협공에 강민국 ‘반박·역공’
진주을 TV토론, 한경호·김병규 협공에 강민국 ‘반박·역공’
  • 정희성
  • 승인 2024.04.02 18:2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김, 갑질 등 각종 의혹 해명 촉구
강민국 “증거 있나·허위 사실” 경고
강 “신라젠 연루”·김 “전화만 한통”
4·10 총선 진주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국민의힘 강민국, 무소속 김병규 후보가 갑질 의혹과 정치적 정체성, 신라젠 연루 의혹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3명의 후보는 2일 KBS창원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 등을 언급하며 공격했다. 특히 민주당 한경호·무소속 김병규 후보는 번갈아가며 강 후보에게 제기된 갑질 의혹 등을 집중 공략했다.

이에 맞서 강민국 후보는 “증거 있냐.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한 후 김병규 후보에게 ‘신라젠 사건’과 ‘정치적 정체성’을 물으며 반격했다.

포문은 강민국 후보가 열었다. 강 후보는 자질검증에서 김병규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권 출범 당시 대통령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는 문재인 정권 창출에 기여한 바가 없으면 가기 힘들다. 이 때문인지 문 정부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4기수를 뛰어넘는 파격 인사를 통해 1급 세제실장으로 임명됐다. 이쯤 되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세제실장으로 있을 때 의원면직을 신청해 스스로 옷을 벗었다. 이는 감사원으로부터 직권남용 등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며 이는 신라젠 사건과 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며 “후배인 신라젠 대표의 청탁을 받고 조세심판원에 직권남용과 갑질을 가했다고 감사원 보고서에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저는 뼛속까지 보수”라며 “공무원으로서 일밖에 하지 않았고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승진을 빨리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했고 박근혜 정부 때도 고위공무원을 했다. 그리고 선거 후 복당을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신라젠 사건은 고등학교 후배가 세금 문제로 찾아와서 억울하다고 하기에 검토하니 그런 측면이 있었다”며 “그래서 조세심판원 조사관한테 ‘억울한 측면이 있으니 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화 한 통 한 것이 전부인데 이것 때문에 1년 6개월이나 조사를 받아야만 했다”고 해명했다.

김병규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강 후보에게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을 펼쳤다.

김 후보는 “비서관에게 부친 병간호를 시키고 보좌진에게 욕설하며 주말에 사적 업무를 비서에게 시키고 운전하는 머리에 사탕을 던지는 등 전부 강 후보와 관련된 의혹”이라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민국 후보는 “김 후보가 이걸 가지고 당 공관위에 이의제기도 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명이 났다. 김재경 전 후보가 이와 관련해 법원에 공천신청취소 가처분 신청을 했는데, 법원에서 의혹을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가 없고 도덕적 흠결이나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한 사안”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로 수사 받는 걸로 아는데 방송에서 또 허위사실 유포하면 혐의만 늘어나고 죄질이 더 무거워질 뿐이다”고 받아쳤다.

한경호 후보도 강 후보의 갑질 등 관련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했다.

한 후보는 “21대 총선에서도 경력 의혹 등이 제기됐는데 이번에는 더 심하게도 각종 갑질 의혹 등으로 시민들이 한탄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자존심 상한다고 말하고 있다. 어떻게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이 이렇게 많은 의혹에 휩싸여 있냐”고 날을 세웠다. 강 후보는 “한 후보가 한 말도 이미 사법부에서 이유가 없다며 기각된 것”이라며 “구체적 증거가 있느냐. 허위사실 유포를 하며 김 후보와 공동정범이 될 수 있다”고 반격했고 이에 한 후보는 “고발해라”고 맞섰다.

한편 진주의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한경호 후보는 △대기업 유치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30→50%) 확대, 강민국 후보는 △대기업 물류센터 유지 △창업지원센터 설치, 김병규 후보는 △방산 등 맞춤형 인재 육성 △청년 창업허브 구축 등을 내세웠다.

정희성기자

 
2일 KBS창원에서 열린 진주을 TV토론회에 참가한 무소속 김병규,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국민의힘 강민국 후보(왼쪽부터) 모습. 사진=KBS창원 유튜브 영상 캡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경남인 2024-04-03 12:52:18
3후보 모두 도토리키재기다. 공약들을 보면 소문난잔치에 먹을 것없다. 잘잘한 공약이다. 큰이슈가 없다. 진주라는 지역의 인재가 이렇게도 없나 싶다. 이런공약은 시도의원들도 할 수있는 공약들이다. 엮시 거물급들이 나와야되는데 진주는 맨날 피헤미들이 나온다. 이렇게되면 진주발전은 요원하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런식으로 진주를 이끌어왔다. 진주의발전은 영영 하지못할 것이다. 답답한진주, 그릇이 작은이들이 출마를 게속하고있다. 이러니 무슨 발전이 되겠나!!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