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함양·거창·합천 민주당 김기태-국힘 신성범 양자대결
산청·함양·거창·합천 민주당 김기태-국힘 신성범 양자대결
  • 김상홍
  • 승인 2024.04.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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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판세 후보자 공약 산청·함양·거창·합천
김기태 “의료·교육·복지 등 향상”
신성범 “경제 살리는 정치 할 것”
제22대 총선에서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기태 후보와 국민의힘 신성범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민주당 김기태 후보는 지난달 4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단수공천을 받았으며 신성범 후보는 지난 2월 17일 국민의힘 단수공천이 결정됐다.

김 후보와 신 후보가 맞붙을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유권자수는 거창군이 가장 많으며 합천, 함양, 산청 순이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며 경남 내 대표적인 보수텃밭으로 꼽힌다. 실제로 18대와 19대는 신성범 전 의원이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재선을 한 곳이다.

20대는 합천군이 이곳으로 선거구로 포함됐으며 강석진 전 의원(새누리당)이 무난히 당선됐다.

21대 때는 김태호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를 6.13% 차이로 승리했으며 총선 이후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역대 총선에서 보면 1996년 15대 신한국당 권익현 전 의원(산청·함양) 신한국당 이강두(거창·합천) 전 의원, 16대 한나라당 이강두(함양·거창)·한나라당 김용균(산청·합천) 전 의원이, 17대 한나라당 이강두(산청·함양·거창)전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15대부터 20대까지 국민의힘 전신 정당의 후보들이 당선된 곳이다. 또한 현재 4개 군 단체장 역시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김기태 후보는 “윤석열 정권 조기종식과 국민의힘 심판에 앞장서서, 우리 대한민국의 아픔을 알고 고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신성범 후보는 “산청·함양·거창·합천의 정치와 미래를 바꿀 기회를 달라”면서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후보공약=김기태 후보는 △국민행복기본법 제정 △합리적이고 편리한 의료 시스템 △전 주민이 보장 받는 교육시스템 △마을에서 KTX까지 한 번에 이용하는 교통시스템 △농업으로 경제활성화 △관광으로 경제활성화 △민주당 중앙정치연수원 유치 등을 공약했다.

특히 지역구 공약으로 1군 1개소 이상 2차 의료기관·공공 지방의대 유치, 4개 군 경계권역 확대 119응급시스템 구축 , 함양-거창-합천-산청을 순환하는 노선버스 신설, 한반도의 산티아고로 지리·덕유·가야산 평화 여행코스 개발, 생산지경매-생산지도매시장 신설 등을 제안했다.

신성범 후보는 △인구소멸·지방소멸 위기 공동 대응 △서북부경남 교통네트워크망 완성 △지역경제에 활력을 위한 기업유치 △지역특화 청년·농업정책 육성 △육아·교육·어르신 돌봄의 성공모델 창출 등을 공약했다.

지역구별로는 산청군은 한방항노화일반산업단지 투자 유치와 한국한의약진흥원 산청 분원 유치를 함양군은 함양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건립, 함양 곡물(밀) 전용비축시설 유치 거창군은 창포원 국제원예박람회 유치, 서북부농산물유통공사 건립, 가조온천지구 국제온천휴양타운 조성 합천군은 대구~광주 달빛철도 해인사 환승역 설치, 만대산 터널 개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3월 29일 TV토론회에서 김 후보와 신 후보는 지역 의대 유치를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신 후보는 “지방의대를 유치하겠다고 하는데 창원대는 30년 동안 유치가 안 되고 있다”며 “경남도립거창대는 간호학과가 잘 되고 있어 치위생과 등을 만들어 달라고 몇 년째 요청하는 상황에서 의대 유치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의대 입학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는 정부 계획은 특정 학교에 과잉되게 설계가 됐다”며 “우리 지역에도 의료기관과 연계하면 의대가 충분히 들어올 수 있다”고 맞받았다.

김기태 후보는 1961년 합천군 가야면에서 태어나 순천향대를 졸업하고 제3대 합천군의원, 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지역위원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6년 5·13지방선거와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다.

신성범 후보는 1963년 거창군 거창읍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KBS 정치부 기자, 모스크바 특파원 등을 거쳐 제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김기태 후보는 “고향을 지키고 책임지는 정치를 하겠다”며 “인구소멸 지역에 최소한의 버팀목이 되는 의료, 교육, 복지, 교통, 체육, 문화 등 기본적 삶의 질을 충족시키겠다. 도시와 농촌의 삶의 질이 다르지 않는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신성범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현역 의원 8년보다 훨씬 소중한 시간을 보냈으며 평범한 일반 국민의 눈으로 정치를 보면서 많이 느꼈다”면서 “몸과 마음 모두 새 정치를 할 준비가 돼 있어 지역을 살리는 정치, 경제를 살리는 정치를 꼭 해내겠다”고 했다.

김상홍기자


 
김기태 신성범
국민행복기본법 제정 인구소멸·지방소멸 위기 공동 대응 
1군 1개소 이상 2차 의료기관·공공 지방의대 유치 한방항노화일반산업단지 투자 유치(산청)
함양-거창-합천-산청을 순환하는 노선 버스 신설 함양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건립
농업·관광으로 경제활성화 창포원 국제원예박람회 유치(거창)
4개군 경계권역 확대 119응급시스템 구축 대구~광주 달빛철도 해인사 환승역 설치(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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