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농촌에서 살아보기’ 성과 제고 위한 특단 대책 필요
[사설]‘농촌에서 살아보기’ 성과 제고 위한 특단 대책 필요
  • 경남일보
  • 승인 2024.04.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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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경남도는 도내 13개 시·군(창원·사천·김해·밀양·의령·창녕·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18개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4개 마을이 늘어난 수치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의 성공적인 귀농귀촌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참여자에게는 숙소뿐만 아니라 마을에서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농기술과 지역 일자리 체험, 주민교류 기회 등이 제공된다. 도시민들은 무턱대고 귀농귀촌을 했다가 자금만 탕진하고, 귀농귀촌에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도시민들에게 직접 귀농귀촌을 일정기간 경험하게 함으로써 실패를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최장 6개월간 거주하면서 농촌 생활을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면 그만큼 도시민이 성공적으로 귀농귀촌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하나 프로그램만으로는 귀농귀촌의 성공적으로 완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은퇴 뒤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농촌에는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그 취지가 매우 좋은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 취지에도 성과가 기대치 만큼 높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도내 13개 시·군, 14개 마을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행했는데, 116명의 도시민들이 참여했다. 그런데 이 중 32명만 농촌에 이주했다고 한다. 겨우 27.6%만 이주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여기에는 의료·교육·문화 등 인프라 부족이 한 몫했다.

농촌지역 인프라 확충으로 보다 많은 도시민들이 참여하고, 더 많은 도시민이 귀농귀촌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참여 희망자는 귀농귀촌 통합 누리집 그린대로(www.greendaero.go.kr)에서 신청하면 되며, 접수기간과 운영기간, 모집인원은 마을마다 달라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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