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과열, 혼탁 우려되는 총선 종반 양상
[사설]과열, 혼탁 우려되는 총선 종반 양상
  • 경남일보
  • 승인 2024.04.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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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각 정당의 득표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예년에 볼 수 없을 정도로 경합지역이 많은데다 승리를 가늠하기에는 막판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여야가 분석한 판세를 종합해 보면 여당은 70~100곳, 야당은 100곳 이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접전의 경합지역이 많은 만큼 판세가 요동치자, 여야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남도 예외는 아니다. 여야 자체 분석 결과 여당은 11곳에서, 야당은 6곳에서 각각 우세하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새롭게 부각된 낙동강벨트를 두고 전력투구에 나선 양상이다. 특히 창원에서의 야당 약진과 접전에 국민의힘이 초긴장 상태에 접어들어 백병전을 방불케 하는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보수층 결집에 막바지 막말 실수 등 돌발변수를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헌 저지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비관론도 여당을 긴장케 하는 요인이다. 이에 반해 야당은 일부 후보의 막말과 부동산 문제가 변수가 될 것을 걱정하면서도 지금의 우세를 더욱 굳히려는 태세다.

이 같은 선거전은 막판 혼탁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여 유권자들의 시민정신 발휘가 절실하다. 진주에서는 출처불명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돌고 있다. 후보 지지 성명의 발표가 잇따르고 일부 단체들은 각 당에 자신들의 현안을 공약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 선거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선거는 과열될수록 혼탁을 부르는 습성이 있어 막판 혼탁을 염려하는 것이다.

경남도의 경우 당초 예상했던 군소정당과 무소속 바람이 예상외로 미약해 대부분의 선거구가 양자 대결로 펼쳐지면서 유세현장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낙동강벨트의 치열한 선거전은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이후 깜깜이에도 불구 여야가 서로 우세를 주장해 선거 후 후유증도 간과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의 마지막 변수는 투표율이다. 여야는 유불리를 막론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달아오르고 있는 총선에 유권자들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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