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실크의 도약을 응원한다
[사설]진주실크의 도약을 응원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4.04.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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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실크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국내 수요의 70%를 감당할 만큼 그 비중은 크다. 그러나 값싼 합성섬유에 견줘 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요가 줄어들면서 사양길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동안 제품의 고급화와 다양한 제품개발, 수요증대를 위한 마케팅 전개 등 자구책을 펼쳐왔지만 실크산업은 여전히 어려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 있어 기대를 건다. 실크산업연구원이 나서 실크산업을 디지털화해 스마트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패러다임 전환을 발표하고 나선 것이다. 연구원은 지난 3일 경남ICT연구원과 관련업무협약을 맺고 재도약에 나섰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상호교류와 사업공동개발, 기술지원, 산업현장의 디지털 및 스마트화한 지능화, 자동화를 꾀한다는 것이 협약의 주요내용이다.

사실 섬유업계는 그동안 지속적인 투자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통해 이미 디지털화에 돌입했고, 스마트화도 추세여서 실크산업의 변화 노력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이는 경쟁력 약화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크연구원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나선데서 그 같은 현실은 드러나고 있다.

실크산업은 진주의 자랑이자 주요산업이다. 남강을 끼고 도는 자연환경과도 걸맞고 섬유도시의 전통을 잇는 면에서도 그러하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되살려 자랑거리로 만들어야 하는 당위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실크산업은 영세하고 홀로 이 어려운 현실을 타개해 나갈 능력이 부족하다. 디지털, 스마트화도 그 같은 영세성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인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실크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제는 정부와 경남도, 진주시가 나서길 강력히 촉구한다. 각종 예산 지원은 물론 세제 혜택, 금융 지원 등에 총력전을 펼치길 바라는 것이다. 어느 후보든 이번 총선에 당선되면 실크산업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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