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봄철에 필요한 한약과 효과적인 복용방법
[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봄철에 필요한 한약과 효과적인 복용방법
  • 경남일보
  • 승인 2024.04.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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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영 진주 원한의원 원장

 

일상생활 중에 피로하거나 무기력해지면 보약을 한 번 먹어볼까 하는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

특히 봄철이 되면 인체 내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간이나 신장 기능이 약해져 피로감, 식욕부진, 관절통증 등 다양한 불편함을 호소하곤 한다. 이럴 때 본인의 신체적 상황에 맞는 보약이나 기능식품을 잘 선택해서 복용한다면 신체적 컨디션을 빠른 시간 내에 끌어올릴 수 있다.

한약은 오래전부터 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으로 처방되어 왔지만 병이 발병하기 전에 예방적 차원에서 체질에 맞춰 복용하는 보약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그래서 봄철에 적합하고 체질별 특성에 맞는 보약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봄이 되면 ‘봄 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경우가 과도한 에너지 소모로 간 기능이 약해져서 해독능력이 저하되고 동반해서 신장기능도 같이 저하되어 무기력함, 관절통, 정력저하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이 경우 간이나 신장기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한약이나 적합한 음식섭취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한약으로 경옥고나 공진단, 육미지황탕 등이 있는데 이들 약은 빠른 시간 내에 간장과 신장기능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려 해독능력의 강화 및 성호르몬 보강을 통한 체력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이런 보약은 병이 걸리기전 예방적 차원에서의 선제적으로 대응이라는 측면에서도 큰의미가 있다. 어느 정도 진행이 된 후에 보약복용은 도리어 해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능이 약해져 병적상태로 전이되기 전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보약과 기능식품 그리고 체질에 맞는 음식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봄만 되면 식욕이 없어 지고 피부도 거칠어지며 소화장애, 배변을 누는 것이 고르지 못하고 시원하지 않은 대변불리(大便不利) 등이 빈발하는 경우에는 비위장과 장기능을 강화시켜 소화력과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보약이 효과적이다. 이 경우 인삼이나 홍삼, 녹용을 가미한 한약을 처방해야한다.

그리고 봄철에는 간 해독 능력과 신장호르몬 조절기능, 위장·대장 연동기능을 튼튼히 해줄 수 있는 음식섭취도 중요하다.

여기에 적합한 봄철나물들, 예를 들면 쑥, 씀바귀, 고들빼기, 두릅 등은 해독능력과 소화기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또한 유기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들은 간기능을 강화시키는데 오미자차나 식초가 도움이 된다. 식초는 체액이 산성으로 변하지 않도록 막아서 춘곤증을 유발하는 각종질병을 예방해준다. 커피잔으로 한 잔 정도의 생수에 현미식초 3~4스푼을 타서 꿀을 조금 섞어 마시면 좋다.

이와 함께 유산소운동도 반드시 같이하자.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조깅, 등산, 자전거 등을 규칙적으로 해보자.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신 체력에 맞게 반드시 조절해야한다. 운동량 조절을 통해 신체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잘 유지해야 체력손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적절한 보약, 쓴맛과 신맛이 강한 봄철 음식들 그리고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봄철을 즐기자.

진주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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