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무형유산 가야진용신제 봉행
경남무형유산 가야진용신제 봉행
  • 손인준
  • 승인 2024.04.04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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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 이상 이어져 온 국가제례
7일 양산 원동면 가야진사 일원
양산시 경남 무형유산 가야진용신제 봉행이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가야진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는 원동면 낙동강변에 위치한 가야진사 일원에서 가야진용신제보존회 주관으로 가야진용신제 봉행 및 한마당 축제를 오는 7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가야진용신제는 용당리 가야진 용소(龍沼)의 용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제의로써, 삼국시대부터 시작돼 조선시대까지 1400년 이상 이어져 온 국가제례(중사)로 1997년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남도 민속자료 및 무형문화재로 지정 계승되고 있다.

유교식 관례에 따라 음력 3월 초정일(初丁日)에 용신제를 봉행했으나 2016년부터 4월 첫째 주 일요일에 용신제를 지내고 있다.

가야진용신제는 다섯마당으로 구성되는데, 제를 올리기 전에 부정을 물리는 ‘부정가시기’ 길닦이 후 칙사(임금의 칙명(또는 조서)을 전달하는 고위관료)를 모시고 제단으로 이동하는 ‘칙사영접굿’, 칙사가 제당에 당도하면 삼용신에게 제를 올리는 ‘용신제례’, 나룻배에 돼지를 실은 뒤 낙동강 용왕에게 제물을 바치는 ‘용소풀이’. 제례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제단으로 돌아와 풍악놀이를 즐기며 대동마당을 만드는 ‘사신풀이’로 이루어진다.

시민들과 함께 국태민안과 우순풍조를 기원할 뿐만 아니라 제의 전후 행사로 민요 공연, 풍물판굿 등이 진행되고 전통혼례, 떡매치기, 자운고 만들기, 한방향주머니 만들기 등 전통 체험마당도 준비되어 있어 가야진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가야진용신제 봉행 및 한마당 축제를 통해 지역의 무형유산에 대한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무형유산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한편 가야진용신제는 2024년 문화재청의 국가무형유산 신규 조사 대상 종목으로 지정해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의 현지조사를 앞두고 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지난해 가야진용신제 봉행 모습 사진-양산시
지난해 가야진용신제 봉행 장면 사진-양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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