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경남협의회장 “전공의들, 환자 곁으로”
정부에는 의료계 불안 개선안 마련·대화 촉구
정부에는 의료계 불안 개선안 마련·대화 촉구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최재호 회장(창원상의 회장)이 전공의 등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진료현장을 떠나자 의료정상화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7주째 이어지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지역의료 공백을 막고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남 상공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냈다.
최 회장은 4일 창원상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화하는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를 묵도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의정 대치 상황이 7주차에 접어들면서 환자와 환자 가족이 겪는 불안감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고, 의료현장을 사수하는 의료진의 피로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단순한 증원이 아닌 인기과 쏠림, 위중한 치료에 대한 리스크 해소, 필수의료, 지역의료 수가보상 등 후속 조치 마련으로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준비되고 검증된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방의 열악한 교육과 일자리에 이어 의료불균형이 정주여건 악화로 이어져 지역소멸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전공의들에게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우선되는 것은 없기에 여러분에게 의지해온 이들의 믿음을 외면하지 마시고 조속히 환자의 곁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하고, 정부을 향해서도 “의료계의 불안과 현실적 고민에 귀 기울여 주시고 정책 및 개선안 마련과 대화를 통해 국민이 받을 기본 의료서비스에 대한 권리를 지켜 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호소문을 김민관 경남의사협회 회장에게 전달하고 의료정상화를 촉구했다. 황용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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