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고 나들이' 사전투표 공식 완성됐나
'투표하고 나들이' 사전투표 공식 완성됐나
  • 정웅교
  • 승인 2024.04.07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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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동반 등 유권자들 사전투표 줄이어
투표소 밖 ‘인증샷’으로 SNS 독려 본위기
한 시민 "투표 잘못했다" 투표 용지 찢기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기간 도내에서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사전투표소로 향했다.

실제 사전투표 기간인 지난 5·6일 도내 사전투표소 곳곳을 둘러본 결과 많은 유권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과 동반해 함께 투표소로 향하거나, 투표소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투표소 안에서는 투표 안내원이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권자들의 지역구에 맞게 투표소로 안내해주기도 했다.

진주시 초장동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배 모(29)씨는 “주말에 할 일이 많고, 본 투표일(10일)에도 할 일이 많을 것 같아 사전 투표를 하러 왔다”며 “제가 찍은 인물이 당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주시 하대동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에서 만난 박 모(58)씨는 “사전 투표일에 가족들과 꽃놀이를 가기 전 여유가 있어 투표소로 오게 됐다”며 “일 잘하고, 정직한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진주시 가좌동행정복지센터에 투표를 하러 온 이 모 씨(32)도 “선거 당일 날 출근이라 사전투표를 해야 했다. 아내와 함께 투표를 마치고 나들이 갈 것”이라고 했다.

조선소가 있는 거제 등에서는 작업복 차림으로 노동자들이 줄을 지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도 했다.

투표소 밖에서는 많은 유권자들이 ‘인증샷’을 찍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진주시 충무공동·초장동·하대동, 진주시청 등에 위치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시민들이 손등, 손목에 찍은 기표 도장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여기서 만난 한 시민은 “SNS에 기념사진을 올리면 이를 본 SNS 친구들이 사전투표를 더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찍게 됐다”고 말했다.

창원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선거운동원들이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자신들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투표 안내원이 부족해 불만을 토로하는 유권자들도 보였다.

진주시청에서 만난 임 모씨(49)는 “무릎이 좋지 않은데 안내원이 엘리베이터 위치를 알려주지 않아 계단으로 움직였다. 특히 저 뿐만 아니라 연령이 높은 유권자들도 많아 투표장으로 가기 힘들었다”며 “본 투표일에는 미흡한 부분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주지역 한 유권자는 사전투표소에서 “비례대표 투표를 잘못했다”며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용지를 찢어서 휴지통에 버리기도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소란을 피우거나 하지 않아 행정조치만 했다. 이 경우는 자기표만 무효가 된다”고 설명했다.정웅교기자 

 
 
사전투표 첫 날인 지난 5일 진주시청 2층에 마련된 상대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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