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인문대 교수회 “2025학년도 모집단위 광역화 반대”
경상국립대 인문대 교수회 “2025학년도 모집단위 광역화 반대”
  • 박성민
  • 승인 2024.04.07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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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들이 지난 5일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와 대학본부가 추진하는 2025학년도 모집단위 광역화 계획(안)에 대한 전면적인 반대에 나서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현재 교육부는 현재 2024년부터 학과 간 벽을 허무는 자유전공학부와 무학과를 추진 중이다. 이에 인문대학 교수회는 올해 1월 교육부의 국립대학육성사업 개편안에 대한 폐지와 대학 구성원 의견 수렴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인문대학 교수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대학본부는 2025년부터 입학정원의 25%를 자유전공학부와 무학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학본부의 계획(안)이 만들어지기까지 의견 수렴 과정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여기에 아무런 협의를 거치지 않은 모집단위 광역화가 추진된다면, 현재의 대학교육 생태계가 파괴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학 구성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미 우리 대학은 복수전공, 부전공, 융합전공, 연계전공, 마이크로디그리 등의 제도를 통해 융합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다시 말해 자기 학문의 기초 위에서 학생 스스로 선택권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인문대학 교수회는 “교육부는 일방적인 자율전공제의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자율전공제의 효과에 대한 신뢰할 만한 판단 근거를 제시하라”며 “대학본부는 2025년도 실시를 목표로 한 계획을 2026년도 이후로 유예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충분한 논의와 계획을 마련한 후 대학의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가거점국립대학교로서의 위상과 책임을 인식하며 기초학문과 학문의 다양성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 촉구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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