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우위’ 경남 정치지형 변할까···샤이보수가 변수
‘보수 우위’ 경남 정치지형 변할까···샤이보수가 변수
  • 하승우
  • 승인 2024.04.0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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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창원진해·양산을 등 선거 결과따라 ‘보수 건재’·‘진보 약진’ 갈릴 듯
지난 5·6일 양일간 사전투표를 실시한 이후 양당은 전체 40석이 걸린 PK(부산·경남·울산)에서 여야가 접전을 이어가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심판론’의 양극단 대결 구도가 심화하면서 경합 지역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지역은 전통적 보수텃밭으로 꼽힌 만큼 이른바 ‘샤이(Shy) 보수’ 존재가 변수로 꼽힌다. 그동안 야권이 선전하면서 지역주의 벽을 깨왔던 만큼 이번 총선을 통해 보수 지역주의가 극복될지도 관심사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각 시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등이 자체 판세를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PK에서 국민의힘은 29곳(부산 14, 울산 4, 경남 11), 민주당은 18곳(부산 10, 울산 2, 경남 6)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이나 선호도가 오차범위 내에 있으면 ‘경합’이라고 표현하는데, ‘경합우세’로 봤다는 것은 오차범위 내에 있지만 앞서는 걸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16석이 있는 경남에선 국민의힘은 11곳을 우세로 판단했다. 경합 지역은 낙동강벨트인 김해갑과 양산을, 창원진해, 창원성산 등 4곳이 꼽혔다. 김해을은 열세로 판단했는데, 이곳은 당의 요청에 따라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지역구를 옮겨온 조해진 의원이 출마한 곳이다.

민주당은 경남이 PK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은 현역 지역구 3곳(김해갑·김해을·양산을)에 창원 진해, 창원 성산 등 5곳을 우세권으로 봤고, 거제와 양산갑도 접전으로 평가했다 낙동강벨트 표심 추이를 막판까지 지켜보며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는 창원진해, 창원성산에 대해선 민주당은 경합 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국민의힘이 우세로 분류한 거제에 대해선 민주당은 경합 우세로 봤다.

그러나 이같은 흐름이 실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경남지역은 전통적 보수텃밭인 만큼 숨어 있는 보수표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의 우세 흐름이 감지됐지만, 결과는 보수정당의 압승이었다.

그러나 경남은 민주당 현역 지역구인 김해갑·김해을·양산을에다 창원 성산, 창원 진해, 거제 등에서도 접전 또는 열세 흐름을 보여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하승우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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