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의대생 무더기 유급 대비 비대면수업 예정
경상국립대, 의대생 무더기 유급 대비 비대면수업 예정
  • 박성민
  • 승인 2024.04.0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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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속에 의대생들의 무더기 유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이 다음주부터 본과 1∼2학년, 예과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는 2∼3주 내에 수업 동영상을 시청하면 출석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유급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상실습은 이달 22일부터 예정이다.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관계자는 “비대면 수업을 통해 학생들 유급을 막을 수 있다”며 “당분간 이렇게 진행하다가 5월 둘째 주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전국의 대부분 대학은 지난 2∼3월 일부 수업을 시작했으나 학생들이 출석하지 않아 개강을 미뤄오고 있다. 일단 부산대·울산대·건양대 등이 오는 15일에 수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도 인터넷에 강의를 올려 학생들이 언제든 비대면 수업을 듣고 출석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학교 의대들도 비대면 강의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2000명 의대 증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의료계가 대안을 제시하면 열린 자세로 대화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나타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 8일 보건복지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과학적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을 제시한다면 정부는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과 대화는 교착상태에 빠져있고 각 대학에 휴학계를 낸 의대생들도 교정이 비운지 오래다.

한편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계 일각의 증원 축소 주장에 대해 “학교별 배정을 발표해 되돌리면 또 다른 혼란이 예상된다.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임이 틀림없다”면서도 “신입생 모집요강이 최종적으로 정해지기 전까지는 물리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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