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출구조사 발표 순간 ‘희비교차’
[천왕봉]출구조사 발표 순간 ‘희비교차’
  • 경남일보
  • 승인 2024.04.09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수기 논설위원
오늘 오후 6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총선 투표소 출구조사의 발표 순간 당선 예측이 나오면 각 정당과 후보들은 ‘희비쌍곡선’이 나타 날 것이다. 큰 격차로 이길 것이란 예측이 나온 정당, 후보는 이름을 외치며 환호성이 터져나오는 등 기뻐할 것이다. 출구 방송을 지켜본 정당 지도부와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자축, 선거상황실은 그야말로 잔칫집 분위기가 된다.

▶반면 부진, 낙선한 정당, 후보 상황실은 무거운 침묵이 이어질 것이다. 상대 후보의 선전소식이 나오는 곳은 한숨이 나올 수 있다. 부진, 참패한 정당은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계속 지켜보겠다”며 지도부가 상황실을 일찍 떠나는 사태도 보일 것이다. 출구조사를 보고 민심이 얼마나 무섭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출구조사 결과 부진의 예측이 나온 캠프는 안타까움과 무거운 침묵속에 한탄의 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초상집 분위기를 볼 것이다. 경합, 열세라고 뜨는 지역에선 탄식이 나올 수 있다. 캠프에 모인 지지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거나 입을 다물게 된다.

▶박빙으로 잔뜩 긴장 하다 기적 같은 몇 표차로 당선 된 곳은 “와아!” 하며 후보 이름을 연호할 것이다. 끝까지 승부를 벌이는 곳의 ‘유력, 확실, 당선’의 예측이 나올 때마다 정당과 후보들은 천당과 지옥 같은 희비가 교차가 될 것이다.
 
이수기 논설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