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에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 관심 높아져
의료대란에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 관심 높아져
  • 임명진
  • 승인 2024.04.0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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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진주의료원 사업 탄력
민관위, 향후 운영 등 논의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대란으로 지역 공공병원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서부경남에 들어설 ‘제2의 진주의료원’으로 불리는 가칭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이하 진주병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진주병원은 적자 운영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그동안 도의회에서 두차례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부결되다 지난 2월에 3번째 만에 계획안이 통과되면서 사업 진척에 탄력을 받고 있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민관협력위원회(이하 민관위원회)’를 개최했다.

민관위원회는 지난 2020년에 서부경남에 공공병원 신설을 목적으로 출범했으며 관계 공무원과 도의회, 지역의료계, 시민단체 등 20여 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민관위원회는 건립안의 도의회 통과에 따른 진척 상황과 함께 진주병원의 명칭 변경과 향후 운영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추진상황을 위원들과 공유하는 차원도 있었고 진주병원이 가칭이다 보니 앞으로의 정식 명칭을 어떻게 정할 지,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위탁을 할 것인지, 직영을 할 것인지, 위탁을 하게 된다면 일부 위탁을 할 것인지, 전부 위탁을 할 것인지 등을 놓고 위원들간에 많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진주병원 건립 사업은 현재 건립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오는 5월에 있을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앞두고 있다.

추경에서 설계비와 토지매입비 일부가 확보되면 다음 단계인 기본 및 실시설계 공모를 할 예정이다. 절차가 예정대로 마치게 되면 건립을 위한 공사에 착공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진주병원이 들어설 부지에 대해서는 국토부의 산단 변경 고시가 지난 2월달에 완료됐다. 해당 부지가 항공국가산단 내에 위치해 있어 해당 사업시행자인 LH와 협의를 거쳐 2023년 국토부에 부지 용도변경 신청을 하고 지난 2월 국토부 고시를 통해 당초 산업시설 용지였던 부지를 지원시설 용지로 용도 변경을 함으로써 종합병원이 들어설 수 있는 절차를 마쳤다.

진주병원은 옛 예하초등학교 일대에 지하 2층과 지상 7층 건물에 18개 진료과와 3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경남도는 도의회가 지적한 지방의료원이 겪고 있는 만성적인 경영난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에서 지적한 적자 해소 방안에 대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시니어센터를 비롯해 건강검진센터 등 전문진료센터 운영을 통한 수익창출 방안과 병원 부대시설 수익을 극대화 하는 여러 방안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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