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4개 선거 국힘 후보들 초동면 출신 일색
밀양 4개 선거 국힘 후보들 초동면 출신 일색
  • 양철우
  • 승인 2024.04.0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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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밀양시에는 모두 4개의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국회의원 선거에다 밀양시장과 지방의원의 잇단 사퇴로 밀양시장·도의원·시의원 보궐선거 등 모두 4개다. 이 때문에 밀양 일부 유권자들은 비례투표까지 더하면 기표해야 하는 투표지만 5장에 이른다.

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우서영 후보와 국민의힘 박상웅 후보의 양자대결이다. 밀양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이주옥, 국민의힘 안병구, 무소속 김병태 후보 3인 구도다. 밀양 2선거구(삼랑진·하남읍·상남면·초동면·무안면·청도면·가곡동) 경남도의원 선거 역시 민주당 하원호, 국민의힘 조인종, 무소속 민경우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며 밀양 마선거구(하남읍·초동면·무안면·청도면) 시의원 선거는 국민의힘 김종화 후보와 무소속 김태석 후보의 양자구도이다.

이번 선거 출마한 후보들의 면면을 따져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몇 가지 있다.

우선 국민의힘에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모두 밀양시 초동면 출신의 동향이다.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박상웅 후보는 초동면 신호, 안병구 시장 후보는 초동면 검포, 조인종 도의원 후보는 초동면 봉대, 김종화 시의원 후보는 초동면 성암 출신이다.

또 국회의원과 시장에 출마한 박상웅·안병구 후보는 마산고 출신으로 2년 선후배 사이다. 박상웅 후보가 37회, 안병구 후보가 39회다. 이들이 당선되면 시살상 밀양 권력의 추가 밀양고에서 마산고로 넘어가게 된다.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밀양지역은 초대 민선시장부터 내리 3선을 한 이상조 시장 시절에는 10년 이상 세종고가 중심이었다. 이후 3선의 조해진 국회의원과 재선시장·국회의원을 지낸 엄용수 시절에는 밀양고 전성시대였다. 이젠 마산고 시대가 목전에 온 셈이다.

국회의원 시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여성 후보가 출마했다. 민주당 국회의원 우서영 후보와 밀양시장 이주옥 후보다. 우서영 후보는 당 부대변인과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역위원장을 거쳐 28세로 전국 최연소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선거 경력은 지난 2023년 창녕 제 1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이주옥 시장 후보는 밀양시의원 출신으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

희비가 엇갈린 후보도 있다.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후보들이 모두 낙마한 점이다.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한 박일호 전 밀양시장, 밀양시장 도전을 위해 직을 던진 예상원 전 경남도의원, 또 이 자리에 출사표를 던진 정정규 밀양시의회 의원이 공교롭게도 모두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으나 후보자가 되지 못했다. 박 전 시장은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해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시장 재임 당시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된 이유 때문에 공천 취소됐다. 예상원 전 도의원도 공천 신청했다 탈락했으며, 정정규 전 시의원 역시 도의원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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