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921곳 투표 순조롭게 진행
경남 921곳 투표 순조롭게 진행
  • 이은수
  • 승인 2024.04.11 0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자 안은 60대 등 투표 행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경남 투표소 921곳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초등학교 등 경남 18개 시·군 투표소마다 오전 6시부터 유권자들 발길이 꾸준하게 이어졌다.

투표소마다 오전 7∼8시 무렵까진 대기 줄이 생길 정도는 아니었지만,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 수가 점점 늘어나는 분위기였다.

손자 2명을 데리고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초등학교 투표소로 향한 최정경(65) 씨는 “7살 난 손자가 (할아버지) 투표하는 걸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함께 나왔다”며 “이번 선거로 행복한 나라, 잘사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직 돌이 되기 전인 손자를 안고 있던 최씨 부인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삼정자중학교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문영근(26) 씨는 “출근하기 전에 투표하러 들렀다”며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관심이 생겨서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창원시 성산구 반송동행정복지센터에서 오전 7시께 투표한 50대 남성은 “많은 시민이 미리 사전투표를 해서 그런지, 기다림 없이 바로 투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원시 성산구 중앙평생학습센터에서 오전 7시 20분께 투표한 30대 유권자는 “조금 늦게 오면 투표소 줄이 길어질 것 같아 아침 일찍 나왔다”고 전했다.

같은 투표소에 작업복 차림으로 투표하러 온 20대는 “사전 투표일에 근무라서 투표하지 못해 오늘 새벽 근무가 끝나자마자 왔다”며 “내가 사는 동네가 좀 더 혁신적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0대 유권자는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생각보다 너무 길어서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투표하기 전에 후보자와 정당을 미리 정해놔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전했다.

80대 어르신은 새벽 목욕탕을 다녀오면서 투표했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친 몇몇 유권자들은 투표소 간판을 배경으로 ‘투표 인증샷’을 남기며 ‘소중한 한표’를 기념했다.

밀양시민들은 이번에 4년 임기 국회의원과 함께 2026년 지방선거까지 남은 2년간 시정을 책임질 시장까지 함께 뽑는다.

이날 오전 7시 20분 밀양시 산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마친 50대는 “국회의원과 시장을 동시에 뽑는데 둘 다 지역 발전을 위한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은 대부분 편한 차림이었다.

몇몇 유권자들은 투표 후 산행에 나서려는 듯 모자, 등산화에 등산복 차림으로 투표장에 나왔다. 이은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