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보수텃밭 또다시 입증, 현역 2명 모두 압승
진주지역 보수텃밭 또다시 입증, 현역 2명 모두 압승
  • 박철홍
  • 승인 2024.04.11 0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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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대출 내리 4선·강민국 재선 성공
이번 4·10 총선에서 다시한번 진주지역이 보수의 텃밭임이 증명됐다. 국민의힘 진주갑 박대출, 진주을 강민국 후보가 각각 59%, 57%(오후 11시30분 기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민주당 및 무소속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진주갑에서는 박대출 의원이 민주당 갈상돈 후보를 꺾고 내리 4선에 성공했다.

갈상돈 후보는 진보당 류재수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내며 야권 바람을 일으키려 노력했으나 41% 득표에 만족해야 했다.

박대출 후보는 지난해 당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중앙당에서 능력을 인증받은 점이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아 선거운동에 전념할 수 있었던 점도 높은 득표율을 올린 한 원인으로 꼽힌다.

4선 중진의원 반열에 올라 선 박대출 의원은 향후 원내대표 등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3선 당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환경노동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박 후보의 주요 공약은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관철, 진주 정촌~사천 우회도로 개설, 국립진주박물관 이전·신축 완성,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진주 유치, 충무공동 복합문화도서관 완공 등이다.

진주을은 민주당 한경호, 국민의힘 강민국, 무소속 김병규 후보가 3파전을 펼쳤다.

보수색채가 강한 이 지역구 선거의 변수는 김병규 후보였다. 김 후보는 강민국 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자 국민의 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전을 치렀다. 김 후보가 선전해 득표율이 올라갈수록 강민국 후보의 표를 잠식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개표를 해보니 강 후보는 57%로 이전 총선 득표율(59%)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민주당 한경호 후보의 득표율이 더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 후보는 이전 총선에서 34% 득표율을 올렸지만 이번에는 29%에 그쳤고, 무소속 김병규 후보는 14%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곳은 선거기간 막판 출처불명의 여론조사가 SNS를 통해 유포되고 후보 간 고발 사태가 이어지면서 선거 후유증이 예상된다.

강 후보는 초선의원임에도 첫 국회 입성 이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수석대변인을 맡고,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로 선임되면서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또한 특유의 스킨십과 적극적인 소통행보가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강 후보의 주요 공약은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유통 대기업 물류센터 유치, 사통팔달 교통 중심 도시 건설,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조성, 진주에 특화된 스포츠산업 육성 등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국민의힘 진주을 강민국 후보가 10일 오후 당선이 확정되자 아내와 함께 꽃목걸이를 걸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백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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