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남해하동 치열한 3파전 끝에 서천호 60%대 득표율 예상
사천남해하동 치열한 3파전 끝에 서천호 60%대 득표율 예상
  • 문병기
  • 승인 2024.04.1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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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사천·남해·하동선거구의 유권자들의 선택은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였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상 국민의힘 후보가 쉽게 당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무소속 후보의 출마로 인해 치열한 3파전이 펼쳐졌다.

이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서천호,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그리고 국민의힘 경선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최상화 후보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경선레이스를 이어갔다.

전통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역대 총선은 물론 지방선거에서도 나타났듯 ‘보수 후보=당선’이란 공식이 성립될 만큼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사천·남해·하동이 통합 선거구로 총선을 치른 19~21대의 경우, 내리 보수후보가 당선됐을 만큼 진보나 무소속 후보들에게는 험지 중의 험지였다.

이번 선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해 ‘정권 심판론’이나 ‘586 청산론’ 같은 굵직한 이슈들이 먹히지 않은 데다, 소위 ‘바람’의 영향도 덜 타기 때문이다. 그만큼 중도층이 적은 반면 보수와 진보 층은 확실히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무소속 후보의 등장으로 인해 선거 판세는 안개 속으로 빠져 들었다. 무소속 후보의 지지층이 진보보다는 보수층에 가깝다보니 국민의힘에는 악재로, 더불어민주당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역대 총선에서 보듯, 보수 후보의 득표율은 60% 전후, 진보의 경우 30%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무소속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당락이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서천호 후보는 남해, 제윤경 후보는 하동, 최상화 후보는 사천 출신으로 역대 선거의 경우 출신 지역에 따라 득표율에 큰 차이를 보여 온 점도 변수로 등장한바 있다.

깨끗한 정책대결은 실종된 채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전이 선거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

역대 최악의 난장판 선거과정에서도 유권자들의 판단은 흔들리지 않았다. 보수층의 표가 무소속으로 일부 분산됐지만 당선 가능성이 높은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주었다. 보수의 텃밭인 데다 지역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인물론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다.

이번 4·10 총선에서 사천시 67.2%, 남해군 71,9%, 하동군 74.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아직 최종 집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서천호 후보는 60% 전후. 제윤경 후보 30% 전후, 최상화 후보는 10% 전후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서천호후보가 당선을 확정짓자 부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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