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큰들, 마당극 ‘진주대첩 영웅들과 남명’

13일 오후 2시, 진주성 야외공연장

진주 대표 역사유적지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특별 마당극 공연이 펼쳐진다.

극단 큰들은 오는 13일 오후 2시 마당극 ‘진주대첩 영웅들과 남명’(이하 마당극 남명)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진주시의 후원을 받아, 마당극을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 인물인 남명 조식을 알리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진주성 관리사업소가 진행하는 ‘창렬사 431주년 제향 및 추모행사’와 연계 진행돼 그 의의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당극 ‘남명’은 조선시대 학자 ‘남명 조식’의 ‘경의(敬義)사상’을 비롯해 청렴과 실천, 배운 사람의 자세 등 남명 선생의 정신에 마당극적 상상력을 더해 표현한 작품이다. 학문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맑게 하고, 배운 것으로 사회적 정의를 실천해야 함을 강조했던 선생의 실천 사상은 후대에게도 큰 울림이 됐다.

실제 남명 사후 20년에 일어난 임진왜란에서 선생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의병장으로 떨쳐 일어나 큰 활약을 하기도 했다. 공연에는 남명의 실천정신이 이어져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키다 순국한 진주대첩 의병들을 기리는 의미도 담겨있다.

공연에서는 전문 배우의 열연 외에도 시민 의병장이 출연해 진주대첩에 참여했던 의병들의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다. 단 진주성 출입 시 입장료(진주시민은 무료)가 있다. 날씨에 따라 공연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

한편 극단 큰들은 1984년 창단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마당극 전문 예술단체로, 산청을 기반으로 경남의 다양한 문화·인물을 소재로 하는 마당극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 문의 극단 큰들(055-852-6507). 백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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