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해 국힘 이종욱, 민주당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신승
창원 진해 국힘 이종욱, 민주당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신승
  • 이은수
  • 승인 2024.04.11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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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공천’ 비판·출구조사 10%p 뒤집어
선후배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창원 성산은 신예 후보를 내세웠지만 초접전 끝에 국민의힘이 텃밭 수성에 성공했다.

22대 총선 창원 진해 선거구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이종욱(59) 당선인은 ‘낙하산 공천’이라는 비판과 출구조사에서 10% 포인트 진다는 예측을 뒤집고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후발주자로 나선 조달청장 출신의 이종욱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50.24%(5만1100표)를 얻어 49.75%(5만603표)를 획득한 해군 참모총장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두 후보간 표 차이는 불과 500표가 되지 않았다.

이 당선인은 진해 선거구에 전략 공천되면서 선거 내내 ‘낙하산’이라는 비판을 잠재우고 고지에 올랐다.

해군 도시인 창원 진해는 전통적으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 성향 후보가 강세를 띠었던 곳이다.

그러나 직전 총선에서 초접전 끝에 석패한 황 후보가 절치부심,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보수 아성’이 무너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여기에 현역인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진해는 민주당 경합 우세 지역으로 점쳐졌다.

국민의힘은 ‘새 인물’로 이 당선인을 전략 공천했지만 같은 당에서도 ‘낙하산 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진해에서 태어나 진해고, 서울대를 졸업한 이 당선인은 행정고시 합격 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을 시작했고 윤석열 정부에서는 차관급인 초대 조달청장을 지냈다.

선거 내내 ‘힘 있는 여당 후보이자 경제전문가’를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

침체한 진해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지만 해군도시인 진해에서는 황 후보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계속 나왔다.

심지어 선거 당일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 당선인은 황 후보에게 10.2% p차로 뒤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초반 앞서가다 결국 근소한 표차로 이겼다.

이종욱 당선인은 “전략공천 및 유권자들과 소통이 부족과 낙하산 공천이라는 인신공격이 끊이질 않아 힘들었다”면서“오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고 달려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국민의힘 이종욱 후보가 당선 확 정이후 축하 떡을 절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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