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통영시내버스 노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기자의 시각]통영시내버스 노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 손명수
  • 승인 2024.04.14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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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수 지역부
손명수 지역부
손명수 지역부

 

최근 통영시내버스 노조 관계자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노조 관계자들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 처우개선과 공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들은 몇 년간 임금이 동결됐으며 올해부터는 상여금마저 통상시급에 산입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월 평균 10~15만원 정도의 임금이 삭감되는 손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영시는 매년 100억원에 가까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버스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항변했다.

더구나 통영시에서는 버스노동자들에게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며 감시하고, 버스사업주는 징계로 버스노동자들을 민원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노조 관계자들은 서비스 질 향상을 얘기하기 전에 먼저 처우부터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통영시가 버스사업주에게 운송손실금으로 100억원에 가깝게 지급하고 있는데 상세내역이 공개되지 않고 있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통영시에서는 상세내역을 비공개로 처리하고 있어 내용을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심각하다고 느껴진다.

통영시에서는 3개 회사에 113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데 손실보조금이 100억에 가깝게 지원되고 있다면 1대당 1억원에 가깝다는 결론이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투입되는 보조금이 엄청난 규모인데도 상세내역이 공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안다면 어떤 기분일까.

노조 관계자들은 운송손실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표준운송원가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의 주장은 표준운송원가가 과도하게 산정돼 있어 이를 재산정해 관리비용 및 원가를 절감하면 버스노동자들과 시민들의 교통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정말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노조 관계자들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서비스 개선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버스노동자들도 통영시민이다.

노조 관계자들이 주장하는 많은 부분들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개선돼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감이 간다.

시민, 국민들의 세금으로 보조되는 보조금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우선되고 개선된다면 나머지 문제들은 저절로 해결되지 않을까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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