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궁도협회, 매월 둘째 주 토요일 국궁 시연
경남도·궁도협회, 매월 둘째 주 토요일 국궁 시연
  • 손명수
  • 승인 2024.04.14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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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에 근거해 통영 한산도 한산정에서 전통 국궁 시범행사가 열려 이충무공의 애국·애민정신을 기렸다.

경남도 제승당관리사무소, 경남궁도협회가 충무공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전통 국궁을 널리 알리고자 13일 시범행사를 했다.

이 활쏘기행사는 올해 연말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에 진행한다.

이날 열린 시범행사에는 전통 활쏘기 복장을 한 경남궁도협회 회원들이 충무공을 모신 사당 충무사에 참배한 후 한산정에서 전통 국궁을 설명한 후 활을 쐈다.

회원들은 소리 나는 화살로 공격 개시 신호나 적에 대한 경고용으로 쓴 ‘효시’(嚆矢)를 시작으로 일반 화살과 작고 짧지만 갑옷도 뚫을 정도로 촉이 날카로운 편전(아기살) 등 다양한 화살을 쏘는 시범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줬다.

국궁 시범이 열린 한산정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바다를 가로지르는 활터이다.

이같은 활쏘기 행사 배경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쓴 임진왜란 기록 ‘난중일기’이다.

난중일기에는 병사들이 활쏘기 내기를 하고 진 편이 낸 떡과 막걸리로 모두가 배불리 먹었다는 내용이 여러 번 나온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지휘한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통영시 한산도 제승당에도 병사들이 활쏘기 연습을 했던 곳이 전한다.

제승당 근처에 한산정(閑山亭)이라는 이름의 활터가 있다. 이곳에서 이순신 장군과 병사들은 바다 건너 비탈을 향해 활을 쐈다. 한산정에서 과녁까지 거리는 약 150m다. 활터와 과녁 사이에 바다가 있는 곳은 한산정뿐이다.

경남도는 전통 국궁을 널리 알리고자 올해 연말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활쏘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도 제승당관리소 측은 이충무공의 호국 정신을 기리고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로 애국·애민 정신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손명수기자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에 근거해 한산도 한산정에서 전통 국궁 시범행사가 열려 이충무공의 애국·애민정신을 기렸다. 사진은 시범행사로 활을 쏘는 광경. 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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