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해솔로’ 인기 뜨겁다
‘나는 김해솔로’ 인기 뜨겁다
  • 박준언
  • 승인 2024.04.15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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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20명 모집에 139명 몰려…인구 감소 대응 시책

김해시가 인구증가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춘남녀 만남 프로그램 ‘나는 김해솔로’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김해시는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의 대안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결혼 적령기에 있는 미혼 남녀들의 신청을 받아 건전한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시는 젊은층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져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인기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13일과 14일 1박 2일 동안 가야테마파크 등 지역 관광지에서 ‘제3기 나는 김해솔로’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제3기에는 남녀 각각 10명씩을 모집했다. 마감 결과 정원보다 7배 많은 총 139명(남 106·여 33)이 몰려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진행된 제1기에는 60명(남 37·여 23)명, 제2기에는 152명(남 120·여 32)이 신청했다.

시는 제1기와 제2기 때는 지원 연령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제3기 때는 결혼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연령을 27세~35세까지로 한정했다. 그 결과 제3기에 선발된 20명의 평균 연령은 32세였다. 시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에 이어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층 면접을 거쳐 대상자를 선정했다.

심사 기준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과 예상 시기 등으로 가정을 이루려는 열망이 강한 신청자들에게 가점을 부여했다. 선정자들은 연구원, 교사, 소방관, 공공기관, 회사원, 자영업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남녀로 구성됐다. 이들은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요리와 도자기 체험, 디저트데이트, 별빛야행 등을 함께 하며 적합한 상대를 찾는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총 5쌍이 맺어져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진행한 제1기와 제2기에서 맺어진 커플 중 결혼을 앞두고 있는 커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98%가 ‘매우 만족한다’로 응답했고, ‘지인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99%에 달했다.

김재한 기획예산담당관은 “미혼남녀 인연 찾기 행사가 인구문제 근본 해법이 되지 못할지라도 만남, 연예, 결혼을 주저하는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안전한 창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했다”며 “오는 11월에는 36~43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4기 나는 김해솔로-미리크리스마스 행사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제3기 ‘나는 김해솔로’ 에 참가한 미혼남녀들이 함께 가야테마파크 캠핑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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