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굴’ 특수컨테이너 이용 베트남 해상수송
‘살아있는 굴’ 특수컨테이너 이용 베트남 해상수송
  • 김순철
  • 승인 2024.04.15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송비용 절감 활수산 수출 확대
경남도는 경남 청정어장 양식 굴이 활수산물 수출 물류 거점센터에서 ‘살아있는 굴’ 상태로 바다를 통해 베트남으로 수출된다고 15일 밝혔다.

굴을 살아있는 상태로 수출하기 위해서 기존에는 항공으로 수출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번 베트남 수출은 활어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를 이용해 장거리 해상수송은 처음이다.

미 FDA가 인정하고 있는 경남해역 청정어장에서 생산된 개체굴 3t이 15일 활수산물 수출 물류 거점센터를 출발해 16일 부산을 거쳐 4~5일 후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한다. 항공수출에 비해 운송 기간은 다소 소요되나 운송비용은 항공에 비해 약 60%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지난해 경남 굴 수출은 7819만 달러로 97%가 냉동 굴, 마른 굴이 차지하고 활굴은 항공수송에 따른 대량 수출의 한계로 인해 고부가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수출량이 적었다.

이번 활굴 수출은 활수산물 수출 물류 거점센터에 입주한 수출업체인 아라F&D에서 활어 수송용 특수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개체굴을 수출하는 것으로, 향후 활굴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전용 컨테이너 개발과 제작, 해외시장 마케팅 등과 관련해 경남도와 상생협력 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활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2020년 2월 활수산물 수출물류 거점센터를 준공·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활어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를 이용해 지금까지 236t, 약 535만 달러어치의 넙치, 우럭, 숭어 등 활어를 미국, 베트남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제는 활어뿐만 아니라 활패류까지 수출해 경남 활수산물 수출의 중심 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활 컨테이너를 이용한 활굴 수출을 계기로 경남 굴의 고급화 전략을 통해 굴의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수출로 활수산물 수출 물류 거점센터의 수출 품종 다양화를 통해 베트남 등 아세안 신흥시장 개척에 전진기지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