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점선의 지리산 한 장]가문비나무
[조점선의 지리산 한 장]가문비나무
  • 경남일보
  • 승인 2024.04.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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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달고 있던 솔방울을 아직도 떨어뜨리지 못한 지리산 가문비 나무를 지리산에서 만났다. 이 나무는 지리산, 덕유산 이북의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며 어원은 ‘감은 비(皮)나무’, 즉 ‘검은 껍질 나무’라는 뜻이다.

높이 50m까지 크며 수백년 이상을 산다. 5~6월 한 개체에서 암·수꽃이 동시에 달리며, 수분 후 솔방울이 달린다. 솔방울은 처음에는 위를 향하다가 나중에는 아래로 늘어진다. 비슷하게 생긴 전나무와는 반대다.

남한의 가문비나무, 압록강유역의 종비나무 등 3개종이 자생한다. 덕유산 자연휴양림에도 국내 최대이자 유일한 독일가문비 숲이 있다.

눈 내리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눈이 많이 와도 소나무보다 가지가 덜 부러진다. 지구 온난화로 남한에서는 차츰 즐어들고 있다.

조점선씨 지리산국립공원 자원활동가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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