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중진의원들, 어떤 역할 맡을까?
경남 중진의원들, 어떤 역할 맡을까?
  • 하승우
  • 승인 2024.04.15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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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6명, 민주당 2명
원내대표·상임위원장 등
당·국회 역할 기대감 커져

22대 총선 결과 경남에서 당선된 16명의 여야 의원 중 3선 이상 중진은 8명(국민의힘 6명·민주당 2명)으로, 22대 국회 개원 후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명 중 4선과 3선은 각각 4명이다. 4선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박대출(진주갑), 윤영석(양산갑), 김태호(양산을) 의원이며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김해갑)도 같은 선수다.

3선은 국민의힘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정점식(통영·고성), 신성범(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과 민주당 김정호(김해을)의원 4명이다.

‘국회의원의 꽃’이라 불리는 3선 이상은 통상 상임위원장과 원내대표, 정책위원회 의장, 당 사무총장 등 당내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된다. 중앙행정기관 장관이나 국무총리에 임명되는 경우도 있다.

국민의힘 3선 의원 16명 중 경남의원은 3명이다. 이들 중 윤한홍, 정점식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이며 18·19대 의원을 지낸 후 이번에 국회에 재입성하게 된 신성범 의원도 의정활동 폭이 한층 넓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친윤석열계’ 윤한홍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당을 수습하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데 앞장서겠다. 국회 정상화와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역할이 있다면 마다치 않겠다”며 다방면에 정치력을 발휘할 의지를 드러냈다.

낙동강 벨트를 지켜낸 민주당 김정호 의원도 야당에서 중진반열에 올라 부울경에서는 흔치 않은 민주당의 3선 중진으로 상임위원장을 바라보게 됐다.

4선 이상은 국회부의장과 당대표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정부 때는 4선의 김부겸 의원이 국무총리를 역임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박대출, 윤영석, 김태호 의원이 4선 고지를 밟았다.

당 험지로 여겨지는 양산을에서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을 물리치고 정치력을 보여 준 김태호 의원과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적이 있고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낸 윤영석 의원, 당 정책위 의장을 지낸 박대출 의원은 더 큰 꿈을 꿀 기반을 마련했다.

이들은 국회부의장 도전에 대해서 “당내에서 5선 이상이 8명이나 되고 이번 총선 참패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은 어떤 형식이든 22대 국회에서 중요 직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당내에서도 입지가 더욱 탄탄해지고 신규공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 민주당 최초 4선’을 달성한 민홍철 의원은 지난 총선 선거기간 중 이미 국회 부의장 도전을 발표했다.

민 의원은 지난달 2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번 총선에서 4선 당선에 성공하면 국회부의장에 도전하겠다”며 일찌감치 국회부의장 도전을 공약으로 내 건 바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5선 이상 중진들의 빈자리가 생긴 만큼, 3∼4선 중진 반열에 들어선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 체급을 높여야 한다는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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