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기업 장비 시험평가 ‘손쉽게’

KTL 사천분소 개소…20여종 첨단설비 구축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16일 사천시에 위치한 GNU사이언스파크에서 사천분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KTL이 주최한 이날 개소식에는 박동식 사천시장,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이상재 한국항공우주산업 CS센터장, 김세종 KTL 원장, 입주기업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다양한 인프라 구축 필요성과 폴란드 FA-50 경전투기 수출에 따라 KAI 및 협력사의 시험평가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사천은 우주항공 특화도시로 관련 제조 기업 밀집해 있음에도 공인교정기관이 부족했다.

KTL은 이러한 정부 정책 방향과 지역 우주항공기업의 시험평가 수요에 발빠르게 부응하기 위해 이번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는 사천시에 분소를 설립하게 됐다.

KTL 사천분소는 사천GNU사이언스파크 1층 2개소 시험실 및 사무실 1개 규모(166㎡)다. 분소 내 너트 러너(nut runner) 교정장비, 분동식 압력계 등 20여종의 첨단 설비를 구축해 우주항공 산업 관련 장비 및 부품의 교정·시험평가가 가능하다.

KTL 사천분소 설립으로 전문 엔지니어의 현장 방문을 통한 신속하고 정밀한 시험평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제품 개발 일정을 최소화하고, 품질 제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AI 및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우주항공 계측장비 교정 시험평가를 적기에 지원가능하다.

김세종 KTL 원장은 “KTL 사천분소가 경상국립대 사천GNU사이언스파크 내에 입주하면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의 기틀을 구축하고 우주항공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천분소를 통해 관계기관과 상호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16일 GNU사이언스파크 내에 설치된 KTL 사천분소에서 개소식 참석자들이 시험장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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