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이순신 장군 탄신일
[천왕봉]이순신 장군 탄신일
  • 경남일보
  • 승인 2024.04.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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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논설위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1545년 4월 28일 태어났다. 어제(4월 28일)가 이순신 장군 탄신 479돌이었다. 대한민국에서는 툭하면 장군이 소환된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나, 개인이나 조직이 불리하거나 급박한 상황을 맞았을 때 어김없이 장군은 소환된다.

▶장군은 국난의 위기 속에서 사즉생의 정신으로 나라를 구한 영웅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황이 열세에 놓인 조직이나 개인들의 장군 소환이 잦다. 장군을 통해 불리한 전세나 상태·상황을 역전시키고자 하는 염원에서 비롯됐다고도 할 수 있다.

▶4·10 총선에서도 장군이 소환됐다. 상황이 불리했던 여권에서의 장군 소환이 더 잦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에서의 열세가 예상되자, 선거기간 내내 장군이 12척의 배로 적 330척을 무찌르고 나라를 구했듯이 국민이 정부·여당을 구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리고 선거 열세에 놓인 국민의힘 후보들도 반전과 극적인 승리를 기대하며, 장군을 소환했다.

▶선거 결과는 장군 소환이 더 잦았던 여당·정부의 참패였다. 예견된 결과다. 여당은 장군의 애국·애민정신, 구국정신을 본받기 보다는 오로지 당선만을 추구한 사익과 탐욕으로 가득했기 때문이었다. 갖은 모함과 박해에도 백의종군했고, 적 330척의 배를 12척의 배로 맞섰고, 나라와 백성을 유린한 적을 섬멸하다 끝내 목숨까지 희생한 장군 처럼 국가와 국민을 섬겼다면 대승을 거둘 수 있었을 터다. 정영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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