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3자 구도로 확정된 가운데 9일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8일 정견발표와 영남·초선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3인 후보가 모두 정책통에 친윤(친윤석열) 성향의 공통점을 보이는 가운데 전략적으로 수도권을 선택할지 당선인이 가장 많은 영남이 결집할지, 최다선을 선택할지가 정견발표에서 일단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고 3선이 된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은 당선인 108명 중 영남 지역구만 59명이고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그보다 많기 때문에 결집을 하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총선 참패 직후 ‘도로 영남당’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부담감이 엿보인다.
1960년생인 추 의원은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 국민공감 정당’을 표방하며, 민주당과의 정책 승부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충청권의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은 1957년생 4선으로, 3인 후보 중 가장 선수가 높다. 이 의원은 “야당과 과감하게 협상하고,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3선에 오른 송석준 의원(이천)의 경우, 수도권 당선인이 108명 중 19명(경기 6, 인천 2, 서울 11)에 불과하지만 1964년생으로 세 명의 후보 중 가장 젊다는 점이 장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인천 연수구갑)가 1967년생이어서 송 의원과 3살 차이다.
또한 SNS와 방송 출연을 통해 패기 있게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지속적으로 경고장을 날리고 있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 “현재 논의되는 채 상병 특검법이나 또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특검법 이런 것들은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발목잡기 위한 정쟁용이 아닌가 이런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운영위원장 확보 주장에 대해서도 “밀어붙이고 하다 보면 결국은 독박을 쓰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잘못하면 크게 후회할 일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당내에서는 44명의 초선 당선인의 표심도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초선 당선인의 모임이 없는 상태에서 표를 몰아주기보다는 정견 발표를 통해 비전과 역량을 평가한 뒤 거대 야당과 맞설 적임자를 선택하겠다는 의견이 다수여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용구기자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3인 후보가 모두 정책통에 친윤(친윤석열) 성향의 공통점을 보이는 가운데 전략적으로 수도권을 선택할지 당선인이 가장 많은 영남이 결집할지, 최다선을 선택할지가 정견발표에서 일단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고 3선이 된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은 당선인 108명 중 영남 지역구만 59명이고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그보다 많기 때문에 결집을 하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총선 참패 직후 ‘도로 영남당’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부담감이 엿보인다.
1960년생인 추 의원은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 국민공감 정당’을 표방하며, 민주당과의 정책 승부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충청권의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은 1957년생 4선으로, 3인 후보 중 가장 선수가 높다. 이 의원은 “야당과 과감하게 협상하고,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3선에 오른 송석준 의원(이천)의 경우, 수도권 당선인이 108명 중 19명(경기 6, 인천 2, 서울 11)에 불과하지만 1964년생으로 세 명의 후보 중 가장 젊다는 점이 장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인천 연수구갑)가 1967년생이어서 송 의원과 3살 차이다.
또한 SNS와 방송 출연을 통해 패기 있게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지속적으로 경고장을 날리고 있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 “현재 논의되는 채 상병 특검법이나 또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특검법 이런 것들은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발목잡기 위한 정쟁용이 아닌가 이런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운영위원장 확보 주장에 대해서도 “밀어붙이고 하다 보면 결국은 독박을 쓰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잘못하면 크게 후회할 일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당내에서는 44명의 초선 당선인의 표심도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초선 당선인의 모임이 없는 상태에서 표를 몰아주기보다는 정견 발표를 통해 비전과 역량을 평가한 뒤 거대 야당과 맞설 적임자를 선택하겠다는 의견이 다수여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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