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국의병마라톤] 명품 코스 달리며 ‘의병의 혼’ 느꼈다
[2024 전국의병마라톤] 명품 코스 달리며 ‘의병의 혼’ 느꼈다
  • 정희성
  • 승인 2024.05.12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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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국의병 마라톤대회’가 12일 호국의병의 고장, 의령군에서 열렸다.

이날 마라톤대회는 가족, 연인, 친구, 직장·마라톤 동호회 등 전국에서 온 3500여 명의 달림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오전 8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8시 30분 개회식·준비운동, 9시 풀코스 출발, 9시 10분 하프 출발, 9시 20분 10㎞ 출발, 9시 30분 5㎞ 건강달리기 출발 순으로 진행된다.

달림이들은 의령공설운동장을 출발해 황우촌, 의병전적지(5㎞ 반환), 한국환경자원공사, 친환경골프장(10㎞ 반환), 대산리뚝방, 화양리뚝방(하프 반환), 장박교 밑, 상정천뚝방, 명주교, 옛 덕교분교(풀 반환) 구간을 달리며 부자 기운을 만끽했다.

대회 종료 후에는 각 부문별 우승자 및 단체상 시상과 최고령·최연소 완주자에게 특별상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개회식에는 오태완 의령군수, 고영진 경남일보 대표이사 회장, 의령군체육회 강원덕 회장, 의령교육지원청 권순희 교육장, 권원만 도의원을 비롯해 군의원, 의령군 산림조합장, 농협 의령군 지부장 등이 참석해 달림이들을 격려하고 안전을 기원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충의의 고장 의령을 방문한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의병 마라톤대회 코스는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명품길이다. 부자 1번지 의령에서 부자 기운을 듬뿍 받아 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마라톤 후에는 의령 솥바위 등 관광지도 둘러보고 소고기 국밥 등 의령의 대표 먹거리도 꼭 한 번 맛봐 달라”고 당부했다.

고영진 경남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의병의 고장, 의령에서 매년 마라톤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곳 의령은 곽재우 홍의장군이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곳으로, 장군과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과 충절이 스민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원한 강바람과 그림같이 펼쳐진 남강의 둑방길을 따라 사고 없이 안전하게 달리기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했다.

고 회장은 “경남일보가 올해 창간 115주년을 맞았다. 100년 뒤에도 경남일보가 우리 후손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령을 찾은 많은 달림이들은 마라톤 대회를 전후해 망개떡, 소고기 국밥, 의령 소바 등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만 올해 풀코스 인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참가자들은 숙소를 구하지 못해 의령군 인근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지적하며 숙박시설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희성기자



 
2024 전국의병 마라톤대회가 12일 의령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가운데 풀코스 참가자들이 출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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